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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하라리 내한공연, 마이클 잭슨과 만든 마술쇼


입력 2016.04.23 06:46 수정 2016.04.23 08:47        스팟뉴스팀
프란츠 하라리 내한공연이 개막했다. ⓒ 스페셜원컴퍼니

전 세계 마술공연 티켓판매 1위의 세계적인 마술사 프란츠 하라리의 '그랜드 일루전'이 지난 15일 장충체육관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라스베가스와 마카오 등 초호화 호텔에서만 볼 수 잇던 그의 마술은 한층 업그레이드 된 레파토리 메가일루전(Mega Illusion)으로 국내 관객을 찾았다. 메가일루전은 '프란츠 하라리'가 설계한 여러 가지 마술쇼 중 가장 범위가 크고 획기적인 초대형 블록버스터 마술쇼다.

특히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과의 인연을 관객들에게 소개해 관심을 받고 있다. 그 동안 다양한 팝 아티스트의 공연에서 무대 디자인과 일루전 연출을 담당했던 그는 "고등학생 때 친구들과 자동차를 없애는 마술을 선보인 영상을 제작했다. 마이클 잭슨은 그 영상을 보고 본인과 함께 쇼를 제작해 보자고 연락이 왔다. 그 인연으로 우리는 26년 동안 친구였다. 그는 내게 '남들과 다르고 이전까지 없었던 것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그를 회상했다.

또 "마이클과 세계 각지에서 함께 공연을 준비하면서 하나의 쇼를 제작하는 방법, 영상과 음향, 조명까지 많은 부분을 배웠다. 그것은 내 쇼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는 것도 마이클 잭슨 덕분이다"고 내한 공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마이클 잭슨과 함께 공연에서 선보인 마술 쇼를 직접 선보이기도 했다. 관 안에 마이클 잭슨이 직접 들어간 후 수십개의 대형 송곳이 순식간에 관을 통과하는 마술이다. 프란츠 하라리는 그 마술의 소품을 직접 한국으로 가져와 관객들 앞에서 펼쳐 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프란츠 하라리의 공연은 독특한 무대 디자인과 소품 또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영상을 예술적으로 활용하는데 뛰어나다. 이번 공연에서도 무대 뒤 전광판을 적극 활용하는 하이테크매직 (High Tech Magic)은 대형 LED 스크린이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물어 공연장 전체가 입체적 공간으로써 느끼고 상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 시켰다.

단, 7회의 공연을 남기고 있는 프란츠 하라리 내한공연 '그랜드 일루전'은 국민의 문화활동 활성화를 위해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시행되고 있는 '문화가 있는 날'에 동참하여, 오는 4월 27일 마지막 수요일 낮 공연에 40% 할인 된 가격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평일 공연에는 VIP, SR석을 회당 등급별 100석 한정 특가 이벤트와 가족 단위의 관람객을 위해 3인패키지, 4인 패키지를 이용하면 30% 할인 된 가격에 예매가 가능하다.

프란츠 하라리는 "과학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지만 마술과는 상관이 없다. 마술에 과학적인 비밀이 있다면 모든 이들이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시대이다. 기술의 발달로 마술의 신비가 사라졌다고 보지만, 우리 모두의 안에는 무언가가 있다. 마술의 비밀은 모두 심리적인 부분에 있으며, 마술이 실제이든 아니든 중요하지 않다.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그가 만들어 낸 환상적인 무대가 왜 세계 최고인지를 증명하며,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프란츠 하라리 내한공연 '그랜드 일루전'은 27일까지 장충체육관에서 공연한다.

스팟연예 기자 (spote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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