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vs에버턴, FA컵 4강 단두대 매치 승자는?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6.04.24 00:00  수정 2016.04.24 00:39

맨유 판 할, 우승까지 이끈다면 생명 연장

침체된 분위기 에버턴, FA컵 사활

맨유vs에버턴 FA컵 4강전.

단두대 매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에버턴이 FA컵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맨유와 에버턴은 24일 오전 1시 15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5-16 잉글리시 FA컵' 4강전에서 맞붙는다.

강팀들의 대거 조기 탈락으로 준결승에 오른 4팀 모두 우승을 차지할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특히 맨유와 에버턴 중 패하는 팀은 상당히 아쉬울 수밖에 없다.

맨유의 루이 판 할 감독은 시즌 내내 경질설에 시달렸다. 엄청난 액수의 이적료를 쏟아 붓고도 부진한 팀 성적과 재미없는 축구를 한다는 것이 결정적 이유였다.

지난 겨울부터는 현지 언론으로부터 조세 무리뉴의 맨유행이 이뤄질 것이라고 쏟아지며 판 할 감독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만약 판 할 감독이 FA컵 우승과 리그 4위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다음시즌까지 지휘봉을 잡을 명분은 충분해진다.

무엇보다 최근 맨유 분위기가 매우 좋다. 웨스트햄과의 FA컵 8강 재경기를 시작으로 아스톤 빌라, 크리스탈 팰리스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공식 대회 3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돌아온 웨인 루니는 중앙 미드필더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고, '신성' 마커스 래쉬포드는 연일 득점포를 가동하며 공격수 부재라는 맨유의 고민거리를 해소했다.

부상자들의 복귀로 다양한 옵션을 꺼내들 수 있게된 점도 판 할 감독에게는 호재다. 2003-04시즌 이후 FA컵과 인연이 없었던 맨유는 이번에 우승을 차지할 경우 아스날과 최다 우승(12회) 동률을 이루게 된다.

반면 에버턴의 분위기는 완전히 가라앉아있다. 지난 21일 열린 리버풀과의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0-4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올 시즌 성적 부진으로 팬들에게 거센 비판을 받아온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의 경질설은 머지사이드 더비 참사를 기점으로 더욱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다.

영국 언론 'BBC'는 "맨유와의 4강전이 사실상 마르티네스 감독에게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FA컵을 차지하지 못한다면 마르티네스 감독의 입지는 한층 위태로울 것으로 보인다.

에버턴은 지난 1달 동안 6경기 연속 무승(3무 3패)다. 6경기 2득점에 그친 빈곤한 득점력은 로멜루 루카쿠의 부진과 맞닿아 있다. 루카쿠는 FA컵 8강 첼시전 멀티골 이후 골 소식을 전해주지 못했다.

FA컵 4강전 결과로 감독의 운명이 결정될 수 있는 단두대 매치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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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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