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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보험료, 아직도 현금·카드로 결제하세요?


입력 2016.04.24 14:26 수정 2016.04.25 08:42        배근미 기자

롯데·메리츠손보 등 간편결제 도입...'포인트'로도 보험료 결제 가능

'온라인' 한정 한계...개인정보 보호에 활용도 높아 '대면영업' 확대 가능성도

'현금없는 사회'의 도래를 앞두고 보험업계의 결제 방식도 서서히 진화하고 있다. 통장 계좌이체나 카드 결제로 한정됐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페이’로 대변되는 간편결제가 도입되는가 하면,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하기도 한다. 여전히 대면가입 중심으로 이뤄지는 보험시장에서 아직은 시작 단계에 불과하지만, 이같은 결제방식의 다변화 속에서 소비자들의 편의성과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자료화면) ⓒ하나생명

'현금없는 사회'의 도래를 앞두고 보험업계의 결제 방식도 서서히 진화하고 있다. 통장 계좌이체나 카드 결제로 한정됐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페이’로 대변되는 간편결제가 도입되는가 하면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하기도 한다. 여전히 대면가입 중심으로 이뤄지는 보험시장에서 아직은 시작 단계에 불과하지만, 이 같은 결제방식의 다변화 속에서 소비자들의 편의성과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롯데·메리츠손보 등 간편결제 도입...'포인트'로도 보험료 결제 가능

최근 롯데손해보험은 간편결제를 통해 온라인 자동차보험료를 지불할 수 있는 시스템을 새롭게 선보였다. 롯데손보가 이번에 도입한 서비스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는 카카오페이.

이번 간편결제 도입을 통해 그간 결제를 위해 반드시 필요했던 공인인증서나 액티브X, 보안프로그램 설치같은 번거로운 절차 없이도 결제 비밀번호만으로 손쉽게 결제가 이루어져 고객 편의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올해 안에 네이버페이와 L-pay 등 이용 가능한 간편결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말에는 메리츠화재가 네이버페이와 손을 잡고 다이렉트 서비스에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결제방식이 다양화됐다. 이를 통해 메리츠화재는 연금저축보험이나 자동차보험, 여행자보험과 같은 다양한 보험상품을 네이버페이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포인트’를 현금처럼 활용해 보험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삼성화재를 비롯한 여러 보험사들이 현재 간편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보험료 결제방식의 다양화에 힘을 쏟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누구나 손쉽게 가입할 수 있는 단기상품을 중심으로 간편결제가 보편화되고 있다”며 “아무래도 번거로운 기존의 결제 절차 대신, 사전에 설정해 놓은 비밀번호 만으로도 손쉬운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동안 복잡했던 보험 가입절차에 있어서 고객 편의성이 한층 강화되는 면이 있다”고 말했다.

간편결제 '온라인' 한정...개인정보 보호에 '오프라인' 확대 가능성도

아직은 시작 단계에 불과한 보험업권 내 간편결제의 또 한 가지 특징은 주로 ‘온라인’에 한정된다는 것이다. 이미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까지 진출해 실제 상점에서도 간편결제를 사용가능한 유통업권과는 아직도 상당한 온도 차이가 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온라인을 통한 보험가입 비중은 전체 보험가입의 0.06%(75억5500만원)로 나타났다. 3년 전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했지만 여전히 전체 보험가입 비중이나 보험설계사를 통한 대면모집 비율에 비추어 보면 아직도 미미한 수치다.

이처럼 여전히 대면가입을 통한 보험 가입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현실 속에서,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서도 활용 가능한 간편결제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서도 간편결제를 통한 보험료 결제가 활성화될 경우 카드번호를 비롯한 개인정보 노출의 위험성에서 한결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보험설계사를 통한 대면가입의 경우 통장에 현금을 직접 입금하거나 자동이체 방식, 카드번호를 불러주는 방식으로 이뤄지면서 개인정보 노출의 위험성이 항상 존재해 왔다”며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이 휴대폰을 갖고 있기 때문에 대면 영업에 있어서도 간편결제나 포인트 활용 등 결제방식의 다변화가 충분히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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