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주전’ 구자철, 유럽파 자존심 살렸다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입력 2016.04.25 12:40  수정 2016.04.25 15:06

볼프스부르크전서 쐐기골의 시발점

해외파 가운데 유일하게 주전으로 활약

유럽파 자존심 살리고 있는 구자철. ⓒ 게티이미지

구자철이 유럽파의 자존심을 살렸다.

구자철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난 주말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2-0 승리,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난 23일(한국시각)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15-16 독일 분데스리가’ 31라운드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2-0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획득한 아우크스부르크는 강등권 베르더 브레멘과의 승점 차를 5로 벌리며 잔류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이어갔다.

이날 아우크스부르크는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구차철은 알틴톱 그리고 보바디야, 카이우비와 함께 팀의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전반 다소 주춤했던 구자철은 후반 들어 공격 시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후반 12분에는 추가 득점 발판을 마련했다.

적극적인 압박으로 상대 공을 뺏은 구자철은 핀보가손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연결했다. 핀보가손의 슈팅이 상대 수문장 베날리오에 막혔지만 이를 알틴톱이 밀어 넣으며 아우크스부르크는 2-0으로 벌릴 수 있었다. 구자철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돋보인 대목이다.

이후에도 구자철은 경기 내내 부지런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상대를 압박했다. 친정팀을 상대로 비수를 꽂은 구자철의 활약 덕분에 아우스크부르크는 2-0으로 완승하며 강등권 탈출에 청신호를 켰다.

구자철의 활약은 위기에 빠진 해외파들에게 여러모로 고무적인 소식이다. 최근 유럽에서 뛰고 있는 해외파들은 좁아진 팀 내 입지 탓에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대다수 선수 모두 주전급 선수보다는 교체에 가깝다. 출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여러모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스완지시티의 기성용은 프란체스코 귀돌린 감독 선임 후 벤치에 앉는 시간이 늘어났고, 토트넘의 손흥민 역시 사실상 후보다. 여기에 도르트문트의 박주호는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는 등 여러모로 유럽에서 활약 중인 코리안리거들에게는 악재가 겹친 상황이다.

그러나 구자철만은 다르다. 팀 내 입지가 확고한 구자철은 친정팀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도 제 역할을 묵묵히 해내며 존재감을 뽐냈다. 해외파 선수들의 자존심을 유일하게 살리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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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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