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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MSN? 레알, 걸어 잠근 맨시티 뚫을까


입력 2016.04.26 15:21 수정 2016.04.26 15:23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챔피언스리그 4강 앞두고 벤제마-호날두 복귀

단단한 수비 앞세운 맨시티 골문 열 확률 커져

맨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앞둔 레알 마드리드의 BBC.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앞둔 레알 마드리드에 낭보가 날아들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복귀로 레알은 완전한 전력으로 맨시티전에 나서게 됐다. 반면 맨시티는 주축 미드필더 야야 투레의 부상으로 울상이다.

레알과 맨시티는 27일(한국시각) 오전 영국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리는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을 앞두고 있다. 사상 첫 공식 맞대결이다.

두 팀은 여러모로 공통점이 많다. 화끈한 씀씀이를 자랑한다. 매년 이적시장 주인공 중 한 팀이다. 따라서 내로라하는 스타 플레이어가 즐비하다.

레알이 전통의 강호라면 맨시티는 새로운 강호로 볼 수 있다.

레알이 꾸준한 성적과 선수 영입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만 10번의 빅이어를 들어 올린 반면, 맨시티는 이제 막 UEFA 챔피언스리그에 얼굴을 내민 새내기다. 준결승 진출도 창단 이래 처음이다.

맨시티와 레알의 경기는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로도 요약할 수 있다. 유리한 팀은 단연 레알이다. 레알은 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팀이다. 2010-11시즌 이후에는 꾸준히 4강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13-14시즌 우승 후 두 시즌 만에 유럽 정상을 노리고 있다.

주축 선수들의 복귀도 반갑다.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부상으로 결장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부상 우려를 낳았던 카림 벤제마의 컨디션도 절정이다.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원맨쇼를 펼쳤던 베일의 컨디션은 여느 때보다 최고조다.

둘의 상태에 대해 지네딘 지단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호날두와 벤제마의 컨디션이 100%다"며 동시 출격을 예고했다.

이번 대회에서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에서와 달리 철저히 선 수비 후 역습을 바탕으로 나섰다. 최대한 수비진을 단단히 걸어 잠그면서 빠른 역습으로 상대 뒷 공간을 노린 것이다.

하지만 레알로서는 결장이 의심스러웠던 주축 선수들이 나란히 복귀를 신고하고 있다. 더욱 날카로워진 창을 앞세워 맨시티전에 나서게 된 것이다.

바르셀로나의 MSN 트리오가 대회 8강에서 탈락한 가운데 베일과 벤제마, 호날두로 이어진 BBC 트리오가 세계 최고의 공격 삼각편대로 등극할 수 있을지 눈길을 모은다. 그 첫 관문이 맨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이다.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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