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는 8일(이하 한국시각) U.S. 셀룰러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박병호의 포지션인 지명 타자 자리에는 미겔 사노가 출전했고, 주전 1루수인 조 마우어는 이날 휴식을 부여 받아 박병호가 1루수 미트를 끼고 나섰다.
하지만 박병호의 수비를 볼 수 없었다. 박병호는 첫 타서인 1회 2사 2,3루 상황에서 상대 특급 좌완 선발 크리스 세일을 맞아 5구째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박병호는 체크 스윙을 하는 과정에서 몸 쪽으로 파고든 세일의 슬라이더에 무릎을 맞았다.
박병호는 투구에 맞는 순간, 외마디 비명을 내질렀고 이후 1루로 걸어 나간 뒤 정상적으로 주루 플레이를 소화했다. 이때만 해도 별다른 징후가 포착되지 않았으나 곧바로 이어진 1회말 수비 때 1루에 위치한 선수는 박병호가 아닌 마우어였다.
큰 부상이 염려되는 상황. 특히 사구가 나왔을 때 공이 몸에 맞고 땅에 바로 떨어진다면 단순 근육통에 그칠 수 있지만 박병호의 경우는 조금 달랐다. 무릎에 맞고 땅으로 떨어졌지만, 구속이 그대로 살아있는 굴절된 볼이었다. 즉, 무릎뼈에 그대로 강타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좀 더 면밀하게 관찰해야 하지만, 지금까지 전해지는 바로는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미네소타의 출입 기자인 파이오니어 프레스의 마이크 버라디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병호가 오른쪽 무릎 타박상으로 교체됐다. 하루짜리 부상(day to day)이다"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부상자에 대해 'day to day'를 비롯해 15일 명단, 60일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 day to day는 부상자 명단에 올리지 않아도 되는 경미한 상태이며, 15일 명단은 중차대한 부상, 그리고 60일 명단은 류현진과 같은 장기 부상자들이 속한다.
어쨌든 박병호 입장에서는 너무도 아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박병호는 5월 들어 타율 0.438(16타수 7안타) 1홈런의 맹타를 이어가고 있었다. 전날에도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리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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