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어려울 때 최선 다한 분" 돌아온 김종인 띄우기?
'초선 당선자 워크숍'서 김종인에 박수 쏟아져...
휴가 기간 목 수술받은 김종인에 "쾌차하라" 응원
"(우리 당이) 가장 어려웠을 때 나서서 당을 구하고 체질을 변화시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기동민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더불어민주당은 10일 국회에서 '초선 당선자 워크숍'을 열고 국회에 새롭게 입성한 초선의원에게 조언과 당부를 전했다. 이날 행사엔 더민주 초선 당선자 57명 중 30여 명이 참석해 악수하며 근황을 물었고, 김종인 더민주 대표가 5박 6일 간의 휴가 일정을 마치고 단상에 오르자 박수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날 사회자로 나선 기동민 당선자(서울 성북을, 현 더민주 원내대변인)는 지난해 말 더민주 탈당 사태로 기울어가던 당을 살리고 20대 총선에서 더민주가 원내 제1당으로 발돋움한 것은 '김 대표 덕'이라며 한껏 치켜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기 당선자는 발언을 위해 단상에 오르는 김 대표를 "최선의 노력을 다하신 분" "우리 당이 능력 있는 수권정당으로 거듭나는 데 그 중심에 김 대표가 있다"고 소개했다.
수척한 모습으로 발언을 끝낸 김 대표가 "휴가 중 수술을 했다.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며 양해를 구하자 기 당선자는 "얼른 쾌차하라는 박수를 보내자"며 응원했고 초선의원 또한 박수로 공감을 표시했다. 이재경 더민주 대변인은 김 대표의 수술에 대해 "지난 총선 기간 후보들의 선거 유세를 적극 도우며 후두염이 생겨 수술을 받았다"며 "당분간 휴식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13일 광주에서 진행되는 '당선자워크숍'에도 불참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초선의원에게 '정체성을 확립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나는 누구의 사람이라는 소리를 초선의원 때부터 듣지 말라. 의원 생활하는 동안에 외로울 때도 많다. 그렇지만 그런 것을 스스로 극복해야 정치인으로서 미래가 있다"며 "확신이 드는 사안에 대해서는 소신껏 발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천에 연연하지 말라'고도 당부했다. 그는 "흔히 공천 받는 데 지장이 있지 않냐며 다선 의원들의 눈치를 보고, 확신이 드는 이야기도 못하는 의원이 너무 많다"며 "그러나 이 시대는 인과관계에 의해서 공천되는 정당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 또한 국회의원으로서 지켜야 할 3가지를 전하며 당내 기강을 잡았다. 그는 '초선의원으로서 2년간은 특정 세력에 줄 서지 말라' '자기 색깔 분명히 해라' '더민주 집권을 위한 밀알이 돼라'고 전하며 "좋은 전문성과 능력은 여러분이 추진하는 정책 속에서 빛난다"고 말해, 국회의원으로서의 책무에 충실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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