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일 "친구 같은 사이" 강조하며 '협치' 시동
"20대 국회 핵심 문제는 '경제 회복' 민생 경제 활성화할 것"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신임 정책위의장은 11일 오후 국회에서 취임 브리핑을 열고 20대 국회의 핵심 문제를 '경제 회복'이라고 규정했다. 또한 각 당 정책위의장과의 친분을 언급하며 "민생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충북 출신에 충청도에서만 4선(20대 기준)을 한 변 의장은 20대 국회에서 더민주의 정책 전반을 지휘하는 것은 물론, 3당의 의견을 조율해 국정을 운영하는 '협치'의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함께 당 경제비상대책기구 구성에도 나선다.
그는 이날 브리핑에서 "양당체제가 아니고 3당 체제에서 야당이 제1당이 된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제1당으로서의 정책위의장인지 또 협치가 무엇인지 모범적으로 해 나가는 것이 제 과제"라며 "모범적인 선례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변 의장은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3선·경북 안동)을 "공무원 생활할 때부터 알았다. 친구 같은 사이"라고 설명했고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에 대해선 "현실적으로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의 조기 공유가 일어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반면 원내 제1당의 정책위의장으로서 부담감도 드러냈다.
변 의장은 "4선인 제가 (정책위의장을) 한 것이 처음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보면 민생 정책 문제에 우리 당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정치적 결단 때문에 (이 직책을) 제게 맡긴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며 3선 우상호 신임 원내대표와 호흡에 대해선 "인간적으로 교감하는 사이다. 당이 필요하다면 선수에 상관없이 하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가 아닌가 싶다"고 생각을 밝혔다.
한편 변 의장은 '여야정협의체' 구성에 대해 "가능하다"며 "정부 입장에서도 이제 (임기가) 2년 밖에 남지 않았는데 빨리 성과를 내야하고 자기주장만 해서는 안 되는 정치구도가 됐다"고 덧붙였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