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만 찾아 쟁점법안 읍소한 이기권 "야당은..."
"파견법 논의되고 있지만 미진...4대 입법 미룰 상황 아냐"
19대 임시국회가 약 20일 남은 11일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국회를 방문해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당 신임 지도부를 만나 노동개혁 4법 등 쟁점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읍소했다.
앞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쟁점법안 처리 촉구를 위해 3당 원내 지도부를 모두 만났지만 이 장관은 새누리당 지도부만 찾았다.
이 장관은 이날 정 원내대표와의 면담에서 "고용안정화나 파견법 등이 논의되고 있지만 미진하다. 4대 입법을 미루고 있을 상황이 못 된다"고 호소했다. 정 원내대표와의 대화는 5분을 채 넘기지 않고 비공개로 전환됐다.
그는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노동개혁 4법이 일자리와 노동시장에 긍정적으로 미칠 효과를 설명드리고 빨리 돼야 청년취업 애로계층도 해소하고, 장년 고용안정도 주고, 중소기업 비정규직 처우도 개선되고, 기업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며 "입법이 빨리 될 수 있도록 건의드린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하는 목적은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주고 장년들의 고용안정을 도모하면서 중소기업, 비정규직의 처우개선을 위한 것"이라며 쟁점법안 처리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왜 야당은 들르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야당에는 약속이 되는대로(방문할 계획이다). 이미 설명드릴 부분은 다 드렸고 (약속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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