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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연봉제' 도입 산업은행도 무산...조합원 투표 94.9% 반대


입력 2016.05.13 22:30 수정 2016.05.13 23:26        배근미 기자

정부와 금융당국에서 적극 추진 중인 성과연봉제 도입이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에서도 결렬됐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산업은행지부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실시한 성과연봉제 확대 찬반 투표 결과,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1850명 가운데 찬성표를 던진 68명(3.7%)를 제외한 1755명의 조합원이 반대표를 던져 산업은행의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이 무산됐다.

이는 조합원의 94.9%가 성과연봉제에 반대했다는 의미로, 무효표는 전체 투표율의 1.4%(27명)로 나타났다.

이번 투표 결과는 해외지점 조합원 투표 수 약 100여 표를 제외한 가집계 결과로, 해당 표수 전원을 찬성표 수로 집계하더라도 노조 투표를 통한 산은의 성과연봉제 도입은 사살상 어려워졌다.

이번 결과에 대해 산은 노조 측은 "이번 투표 결과는 산은 전체 직원 가운데 3분의 2를 차지하는 조합원들의 의사가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에 반대한다는 명백한 의사 표명"이라며 "향후 사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불법적이고 강압적인 개인 동의서 압박에 대해 노조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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