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이제부터 싸가지를 가져야한다"
당선자 워크숍 사석서 "대표 일방통보에 반발...앞으론 안 그럴 것"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금까지 우리 당이 싸가지가 없었다. 앞으로는 그러지 않을 것이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원내대표는 12일 광주에서 가진 20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이 끝난 후 한 사석에서 최근 김종인 대표와의 단독 오찬 일화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종인 대표는 10일 변재일 의원을 정책위의장에 내정한 뒤 우 원내대표와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며 동의를 구했다고 한다. 당시 우 원내대표는 "인사권자니까 존중해야지. 인사권자가 마음대로 휘둘러도 되지"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우리 당이 지금까지 싸가지가 없어서 만일 당 대표가 일방 통보했다고 하면 반발이 일어났을 것이지만 앞으로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대 총선에서 공천 탈락으로 24년 만에 국회를 떠나게 된 유인태 더민주 의원은 13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점차 말이 거칠어지는 후배 의원들에 대해 "싸가지 없게 말하면 인기가 오르니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라고 꼬집었다.
유 의원은 "일부 친노가 열성 지지층과 SNS 정치에 중독되면서 말이 점점 거칠어지고 정치를 천박하게 만들었다. (페이스북의) '좋아요'를 받기 위해 더 험한 말을 하고, 그런 사람들이 어느덧 정당에서 중요한 위치와 영향력을 갖게 됐다"며 "적응이 잘 안 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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