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합의서 잉크도 마르기 전에 찢나"

정부, '임을위한행진곡' 현행대로 합창 결정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13일 청와대 회동과 소통·협치의 합의를 잉크도 마르기도 전에 찢어버리는 일이라고 강한 항의를 했다"며 정부를 비난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부, '임을위한행진곡' 현행대로 합창 결정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13일 청와대 회동과 소통·협치의 합의를 잉크도 마르기도 전에 찢어버리는 일이라고 강한 항의를 했다"며 정부를 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오늘 16일 아침 7시48분 청와대 현기환 정무수석으로부터 '어젯밤 늦게까지 보훈처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에 대한 논의 결과 국론분열의 문제가 있어 현행대로 합창으로 결정해, 청와대에 보고한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 박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과 3당 원내대표가 청와대에서 함께 만난 '청와대 회동'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의 기념곡 지정에 대통령께서 결단해달라"고 말한바 있다.

한편 정부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공식곡으로 지정하는 문제와 관련 현행대로 합창하기로 결정하고 이 같은 내용을 청와대에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