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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임을 위한 행진곡 문제, 막 지나갈 수 없어"


입력 2016.05.16 11:07 수정 2016.05.16 11:07        장수연 기자

여 "임을위한행진곡 제창 금지, 납득안돼...재고 요청"

김용태 새누리당 혁신위원장 내정자가 16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상견례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용태 새누리당 혁신위원장 내정자는 16일 보훈처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하지 않고 현행 '합창' 방식을 유지하기로 한 것에 대해 "이 문제를 없었던 것처럼 그냥 막 지나갈 순 없는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김 내정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들과의 첫 상견례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 비공개회의 때) 임을 위한 행진곡 문제를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진석 원내대표도 "(비대위에서 논의한 결과) 재고해달라는 의견을 모았다"며 "정부 쪽에도 분명히 (저와 당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보훈처가 이 노래의 제창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아직 (5.18 기념식까지) 이틀 남았으니까 재고해주길 요청한다는 것이 저희 당의 입장"이라고 했다.

민경욱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역시 이날 오전 공식 논평을 내고 "정부가 5·18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의 임을위한 행진곡 제창을 허용하지 않은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보훈처의 결정을 비판했다.

민 대변인은 "지난 13일 청와대 3당 회동에서 대통령께서 '국론 분열을 피하는 좋은 방법을 검토하라'는 의사 표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정을 내린 데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며 보훈처 결정은 대통령 지시사항 위반행위임을 분명히했다.

그는 "5·18 행사는 보훈처가 주관하고 있다. 이는 5·18이 민주화를 위한 광주시민들의 정당한 의거였다는 역사적 평가에 기반한 것"이라며 "그렇다면 기념식 내용이나 절차 또한 유족들과 광주시민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장수연 기자 (telli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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