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당 제9차대회 후 첫 경제현장 행보로 상원세멘트연합기업소를 축하방문해 종업원들에게 격려 연설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2일 보도했다. ⓒ 연합뉴스/조선중앙TV 화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군사 작전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압송에 이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까지 제거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미국과 이란에 대한 직접적 언급 없이 ‘경제 행보’에 나섰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2일 “김 위원장이 전날 황해북도 상원군의 상원세멘트연합기업소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9~25일 9차 당대회 이후 김 위원장의 첫 경제 관련 현장 방문이다. 1989년부터 가동을 시작한 상원세멘트연합기업소는 인근 석회석 광산을 이용해 시멘트를 생산하는 곳.
현장 방문에는 김여정 당 총무부장, 김재룡·리히용 정치국 상무위원 등이 동행했다.
미국-이란 전쟁 여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이란 전쟁에 대한 언급 없이 9차 당대회서 제시한 경제 발전이라는 목표에 집중한 행보다.
전날 이란을 향한 미국과 이스라엘 군사공격에 대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담화를 통해 “불법무도한 침략행위이며 가장 추악한 형태의 주권침해”라고 비난하면서도 이란 최고 지도자의 사망 소식이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김 위원장도 트럼프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날 김 위원장은 기념 연설에서 해당 기업소에 대해 “증산 투쟁으로 당의 구상과 의도를 받들고 무슨 일이나 못해내는 것이 없는 힘 있는 기업소”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우리 앞에는 조국의 부흥과 번영을 위해 더 크고 어려운 일감들이 산적하다”며 “상원세멘트연합기업소의 선구자적 위치와 역할은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당과 정부는 상원의 생산실적을 국가발전의 가장 중요한 전략적 지표로 대단히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9차 당대회에서 “경제건설과 인민생활”을 “절박한 역사적 과제”라고 말했고, 새로 지은 지 1년도 안 된 공장과 봉사소가 제대로 가동되지 못하는 곳이 있다며 간부들을 질책했다.
한편, 북한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3·1절 기념사에서 남북 관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당대회에서 남측을 ‘영원한 적’이라고 지칭한 만큼 공식적인 입장은 내놓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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