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시냐"...아무말 못하고 롯데호텔 떠난 신격호 회장
롯데호텔 로비 나오면서 취재진들과 몸싸움...내달께 결론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16일 오후 3시께 취재진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롯데호텔을 빠져나갔다.
신 총괄회장은 이날 정신건강 검증을 위해 서울 종로 서울대병원으로 향했다.
신 총괄회장은 "건강은 어떠시냐", "오늘 몇일인지 알고 계시냐", "현재 본인 나이는 어찌되시냐" 등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답변을 하지 않았다.
신 총괄회장은 롯데호텔 로비를 나서면서 간간히 지팡이를 들며 비켜달라는 제스쳐를 취하기도 했다. 얼굴의 표정 변화는 없었다.
신 총괄회장 주변에는 법무법인 양헌의 김수창 변호사와 정혜원 SDJ코퍼레이션 홍보 상무 등이 동행했다. 또 SDJ측에서 고용한 보안 직원들도 있었다. 이들이 취재진들의 취재를 방해하면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신 총괄회장의 법률 대리인과 신 총괄회장의 여동생인 신정숙씨 법률 대리인은 당초 지난달 중 신 총괄회장이 입원해 정신건강 검증 절차를 받게 하기로 합의했었다.
하지만 SDJ코퍼레이션 측이 신 총괄회장의 거부 의지가 강하다며 입원날짜를 이날로 연기했다.
신 총괄회장의 정신건강 검증은 향후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의 향배를 가늠할 중요 사안이다.
신 전 부회장이 신 총괄회장의 위임장을 근거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상대로 각종 소송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 총괄회장의 건강검진 결과는 늦어도 다음달 중 나올 예정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