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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목사 납북설…외교부 "현재 소재확인 안돼, 파악 중"


입력 2016.05.17 17:00 수정 2016.05.17 17:00        하윤아 기자

주선양총영사관, 올해만 총 6건 연락두절 사건 접수

주선양총영사관에 올해 들어서만 총 6명의 연락두절 사건이 접수됐으며, 이 중 2명의 소재가 여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오전 한 매체는 대북 선교단체 관계자를 인용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탈북자 김모 목사가 지난 3월 중국 지린성 연변 조선족자치주 허룽시에서 북한에 납치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현재 납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김 목사는 북·중 접경지역에서 탈북자를 돕는 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날 외교부는 "주선양총영사관이 4월 초 우리 국민 1명의 연락두절 신고를 국내 가족으로부터 유선 접수한 바 있다"며 "정황상 언론보도와 동일 건으로 추정되나, 중국 당국에 소재 확인 협조요청 등 관련 사항을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외교부는 "금년 들어 주선양총영사관에 총 6명의 연락두절 사건이 접수됐다"며 "이 가운데 언론에 이미 보도된 건을 포함해 2명에 대해서는 현재 소재 확인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지린성 창바이현에서 조선족인 한충렬 목사가 살해됐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현재 일각에서는 한 목사가 북한 요원에 의해 피살됐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 목사는 현지에서 교회를 설립하고 탈북자들을 도우면서 북한 선교 및 구호활동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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