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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 부정평가 소폭 ↑


입력 2016.05.18 10:29 수정 2016.05.18 10:29        장수연 기자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5월 2주 대비 2.3%p 상승한 63.0% 기록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실시한 5월 셋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전 주 대비 1.3%p 하락한 32.4%로 나타났다. ⓒ알앤써치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전 주 대비 1.3%p 하락했다. 동시에 부정평가 역시 소폭 상승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 논란이 벌어졌음에도 큰 변동 없이 지지율이 유지된 것은 대통령을 중심으로 보수층이 어느 정도 결집돼 있다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실시한 5월 셋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전 주 대비 1.3%p 하락한 32.4%로 나타났다. 반면 국정 수행 부정평가는 2.3%p 상승한 63.0%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6%였다.

연령별로 보면 핵심 지지층인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56.2%의 지지를 받아 무너진 60% 선이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50대에서는 49.2%, 40대에서는 18%의 지지를 받았고 30대에서는 19.6%, 19세 이상 20대에서는 12.5%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의 경우 19세 이상 20대에서 84.7%로 높게 기록됐지만 고령층으로 갈수록 낮아졌다.

특히 지역별로는 박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TK(대구·경북)에서의 지지율도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대통령에 대한 TK 지역의 긍정평가는 전 주 대비 5.5%p 하락한 39.2%에 그쳤으며 부정평가는 전 주 대비 0.3%p 상승한 50.2%를 기록했다.

대전·충청·세종은 50.5%, 서울은 32.7%, 부산·울산·경남은 32.1%, 경기·인천은 31.7%, 강원·제주는 29.4%, 전남·광주·전북은 10%로 나타났다. 지역별 부정평가는 대전·충청·세종 48%, 강원·제주 53.8%, 서울 62%, 부산·울산·경남 64.1%, 경기·인천 65.2%, 전남·광주·전북 89.2%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긴 했지만 별다른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사기간인 16일 '임을 위한 행진곡' 논란이 터졌음에도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것을 보면 국정운영 지지율이 최저점에 온 것"이라며 "큰 이탈없이 이 정도 유지가 됐다는 것은 보수층이 대통령을 중심으로 어느 정도 결집돼 있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5월 16일, 17일 양일간 전국 성인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3.1%고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16년 1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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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연 기자 (telli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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