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패 속 ‘한줄기 희망’ 주세종·이재성 신예 패기

데일리안 스포츠 = 윤효상 객원기자

입력 2016.06.02 13:11  수정 2016.06.02 13:12

1-6 대패 속에도 자랑스런 K리거 2인방 눈길

스페인전 대패 속에도 위안으로 삼을만한 것이 자랑스런 K리거 2인방 주세종(서울)과 이재성(전북)의 패기와 저돌성이었다. ⓒ 연합뉴스

역사적 참패 속에도 한줄기 희망의 빛은 보였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레드불 아레나서 열린 스페인과 평가전에서 1-6 대패했다. 한 경기에서만 6골을 얻어맞고 패한 경기는 1996년 이란전(2-6) 이후 20년 만이다.

역시나 세계의 벽은 높았다. 지난해부터 16경기 무패행진을 달려오며 상승세에 날개가 돋친 듯 보였던 슈틸리케호는 FIFA랭킹 6위로 한국과 무려 48계단 차이가 나는 강호 스페인에 무기력하게 패하며 연승·무실점 기록 등에 모두 마침표를 찍었다.

특정 문제점을 거론하는 것도 무의미할 정도로 속수무책이었다. 모든 면에서 미흡했고, 끝없이 노출한 빈틈을 스페인은 무자비하게 파고들어 한국을 KO시켰다.

그나마 위안으로 삼을만한 것이 자랑스런 K리거 2인방 주세종(서울)과 이재성(전북)의 패기와 저돌성이었다. 후반 16분 나란히 교체 투입된 이들은 거물급 선수들이 즐비한 스페인에 전혀 주눅들지 않고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며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한국영을 대신해 중원에 투입된 주세종은 곧장 왕성한 활동량으로 상대를 계속해서 압박했고, 신속 정확한 패스로 중원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중앙에서의 패스워크에 활기를 띠자 한국은 조금씩 공격 주도권을 빼앗아 측면 공격을 활발히 전개했다.

이재성 또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드리블, 침투패스, 슈팅 등 자신의 공격 재능을 맘껏 발휘했고, 중앙과 측면을 오가는 넓은 동선과 함께 공격 주도에 크게 기여했다.

패기 넘치는 K리거 듀오의 플레이가 마침내 합작골로 종지부를 찍었다. 후반 38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이재성은 박스 바깥에서 기다리던 주세종에게 연결,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영패를 면하게 했다.

이날 30분도 채 안 되는 시간동안 뇌리에 깊이 남는 활약으로 대표팀 희망으로 급부상한 이들은 오는 5일 열리는 체코와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국내파의 저력을 내보인 두 신예의 향후 활약에 눈길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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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효상 기자 (benn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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