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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호 게이트'영향 호텔롯데, 해외IR 무기한 연기


입력 2016.06.04 18:00 수정 2016.06.04 18:02        김영진 기자

6일 예정 해외IR연기...상장도 차질 우려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로비 의혹 영향으로 호텔롯데의 상장(IPO)이 차질을 빚고 있다. 호텔롯데는 오는 6일부터 예정돼 있던 해외기업설명회(IR)를 무기한 연기했다.

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오는 6일 예정돼 있던 호텔롯데의 해외IR이 연기됐다.

해외IR 연기는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입점 로비 의혹과 이와 관련한 호텔롯데 면세사업부(롯데면세점) 압수수색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호텔롯데는 이달 초부터 런던, 뉴욕, 싱가포르, 홍콩 등 세계 주요 도시를 돌며 투자자를 대상으로 '딜 로드쇼(Deal Roadshow, 주식 등 자금조달을 위한 설명회)'를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정 대표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이 불거지면서 상황이 악화됐다. 롯데면세점 사업은 호텔롯데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해외IR이 연기되면서 호텔롯데 상장도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당초 호텔롯데는 오는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예정이었다.

이를 위해 호텔롯데는 지난달 19일 금융감독원과 거래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해외 투자설명회와 수요 예측(6월 15∼16일) 결과 등을 바탕으로 공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해외 IR 일정이 연기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아직 상장 연기 등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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