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빛가람 장착’ 슈틸리케호, 최종예선 희망가

데일리안 스포츠 = 이준목 기자

입력 2016.06.07 12:02  수정 2016.06.07 12:03

약 4년 만의 복귀전서 1골 1도움 맹활약

대표팀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새로운 바람

5일(한국시각) 체코 프라하 에덴 아레나에서 열린 체코와의 평가전에서 윤빛가람이 프리킥 선제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 연합뉴스

‘돌아온 황태자’ 윤빛가람(옌벤 푸더)이 1364일 만에 가진 A매치에서 화려한 프리킥골로 대표팀 복귀를 자축했다.

윤빛가람은 5일(한국시각) 체코 프라하 에덴 아레나에서 열린 체코 대표팀과의 A매치 친선전에서 1골 1도움의 맹활약으로 이날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윤빛가람의 대표팀 복귀는 2012년 9월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후 약 4년 만이다. 탁월한 발재간과 패싱 능력으로 한국축구를 이끌어갈 플레이메이커로 기대를 모았지만, 기복이 심한 경기력과 몇 차례의 슬럼프를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6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윤빛가람을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윤빛가람을 제주 시절부터 주목해왔다고 밝히며 그에게 ‘구자철의 대체자’라는 미션을 부여할 만큼 높은 기대를 드러냈다.

스페인전 1-6 참패를 지켜만 봐야했던 윤빛가람은 체코전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나흘 전 대패의 영향으로 아무래도 팀 분위기가 많이 떨어진데다 체코 역시 만만치 않은 강호인지라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윤빛가람은 절묘한 프리킥 골 등 자신의 재능이 아직 녹슬지 않았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며 최고의 복귀전을 만들어냈다.

윤빛가람의 활약은 그 자체로도 뛰어났지만 무엇보다 유럽 강호인 체코를 상대로 거둔 첫 승의 주역으로 거듭났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더욱 크다. 더군다나 이날 경기는 슈틸리케호 출범 이후 유럽 팀과 체코를 상대로 올린 첫 승이기도 하다.

윤빛가람은 슈틸리케호 출범 이후 첫 승선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이번 2연전에서 발굴한 최대 수확이 됐다. 과감하게 발탁하는 선수마다 성공을 이끌어내는 슈틸리케 감독의 안목이 돋보이는 순간이다.

유럽파들의 부진과 부상 등으로 선수운용에 고민이 컸던 슈틸리케호에게는 윤빛가람의 발견으로 공격형 미드필더에 새로운 옵션 하나를 확보했다. 오는 9월부터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을 앞둔 슈틸리케호에 윤빛가람의 존재가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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