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톱 고민’ 슈틸리케호, 석현준이 적임자

데일리안 스포츠 = 윤효상 객원기자

입력 2016.06.06 19:58  수정 2016.06.30 13:03

체코전서 최전방 골게터로서 입지 구축

체흐 상대로 대포알 슈팅으로 득점 성공

5일(한국시각) 체코 프라하 에덴 아레나에서 열린 체코와의 평가전에서 석현준이 상대 수비수를 피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 연합뉴스

대표팀의 해묵은 과제였던 최전방 스트라이커의 적임자는 석현준(FC 포르투)으로 굳어졌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한국시각) 체코 에덴 아레나에서 열린 체코와 A매치 평가전에서 윤빛가람의 감각적인 프리킥, 그리고 석현준의 대포알 득점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결승골의 주인공 석현준은 이날 최전방 골게터로서의 재능과 역량을 아낌없이 쏟아냈다. 그는 단단한 체구와 높이로 상대 수비를 제압하면서도 주변 동료들과의 연계나 패스 협업도 적극적으로 수행했다.

중앙에만 머물지 않고 양 측면으로 활발히 오가며 공격 기회를 만들어냈으며, 세트피스 수비시에는 박스에까지 직접 가담해 상대 저지에도 일조했다.

외관으로 보기에는 장신과 다부진 체격을 활용한 힘 싸움 위주의 플레이에만 능할 것처럼 보이지만, 석현준은 이에 더해 탁월한 유연성과 민첩성까지 겸비한 다재다능한 공격수다. 스피드와 발재간도 뛰어나고 양발 사용에도 능하다. 종종 이브라히모비치와 연관된 별명이 붙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지난해 9월부터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은 석현준은 당분간 대표팀 최전방 0순위 주자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석현준은 이날 경기 포함 선발 6경기에 나서 4골을 터뜨리며 슈틸리케 감독 신뢰에 확실히 보답했다.

무엇보다 한동안 대표팀의 아킬레스건이자 골칫거리로 남아있던 문제가 속 시원히 해결된 분위기라 팬들이 느끼는 기쁨 또한 더욱 크다. 그간 대표팀을 거쳐 갔던 수많은 공격수들이 물음표만을 남겼던 것과 달리, 석현준은 힘과 기술, 그리고 킬러본능까지 무장한 팔방미인으로서 오랜 갈증을 해갈해주는 단비 같은 존재다.

하나 아쉬운 점이라면 소속팀에서의 불안한 입지다. 지난 1월 포르투갈 최대 명문 FC 포르투에 입성한 석현준은 반년간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 때문에 최근 심심찮게 이적설도 들려오고 있다.

슈틸리케호 최전방을 짊어질 석현준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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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효상 기자 (benn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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