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디 마리아 있으매’ 메시, 코파 개막전 결장


입력 2016.06.07 14:11 수정 2016.06.07 14:1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디 마리아, 디펜딩 챔피언 칠레 상대로 1골 1도움 맹활약

코파 아메리카 개막전에 결장한 메시가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 게티이미지

아르헨티나가 리오넬 메시가 빠지고도 앙헬 디 마리아의 맹활약을 앞세워 코파 아메리카 개막전서 칠레를 누르고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아르헨티나는 7일 오전 11시(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 클라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서 열린 ‘2016 코파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조별예선 D조 1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칠레를 2-1로 꺾고 첫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같은조에서 볼리비아를 2-1로 제압한 파나마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없이도 강했다. 헤라르도 마르티노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은 이날 메시와 아구에로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대신 디 마리아, 이과인, 니콜라스 가이탄이 공격진을 구성했다.

수차례 좋은 찬스를 맞이하고도 0-0으로 마친 아르헨티나는 후반 들어 디 마리아를 앞세워 총 공세에 나섰다.

디 마리아는 후반 5분 바네가의 패스를 받아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칠레의 골망을 흔들었다. 8분 뒤에는 바네가의 추가골을 돕는 어시스트까지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상황에 따라 무승부 상황이 길게 이어졌다면 후반 막판 직접 해결사로 나설 수도 있었지만 이미 2-0으로 승부가 기운 상황에서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은 메시에게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 후반 추가시간 1분을 남기고 칠레가 뒤늦게 만회골을 넣었지만 승부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아르헨티나의 실질적 에이스 메시는 지난 시즌 막판 허리 부상을 당해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여기에 수십 억대 탈세 혐의로 인해 최근까지 법정을 오가는 등 몸과 마음이 모두 무겁다.

하지만 이날 디 마리아가 맹활약을 펼쳐주면서 아르헨티나는 칠레를 상대로 승점도 챙기고, 에이스 메시가 좀 더 심신을 추스를 시간도 벌 수 있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