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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문재인, 구의역 사고로 갈등 조장말라"


입력 2016.06.13 10:42 수정 2016.06.13 10:43        장수연 기자

혁신비대위 회의서 "사고 전말이 서울메트로인데도 새누리 책임? 매우 유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와 관련해 '새누리당 책임론'을 제기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판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3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구의역 사고를 세월호 참사에 빗댄 것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가지도자를 꿈꾸는 문 전 대표가 사회 갈등과 반목을 조장하는 그런 주장을 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분이 다 알다시피 구의역 사고가 어떤 사고냐"며 "서울시의 관리 감독을 받는 메트로가 퇴직자들을 용역업체에 낙하산 인사로 보내 이 사건이 비롯 된 것"이라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구의역에서 숨진 19세 김군은 서울메트로의 탐욕과 이를 방치한 박원순 시장의 관리 부실로 숨진 것"이라며 "박원순 시장이 이 사고로 대국민 사과까지 하고 메트로는 조사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의역 사고에 대한 전말과 원인이 이렇게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표는 새누리당 책임론을 들고 나오고 지상의 세월호를 운운하는 것에 매우 유감스럽다"고 문 전 대표를 비판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새누리당 정권이 추구하고 방치한 이윤 중심의 사회, 탐욕의 나라가 만든 사고인 점에서 지상(地上)의 세월호였다"면서 "무책임과 무반성이 또다시 구의역 사고를 낳았다. 공공성과 조화돼야 한다는 야당의 주장을 듣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장수연 기자 (telli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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