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9위 kt vs 한화 '니가 해라 꼴찌'

데일리안 스포츠 = 이경현 객원기자

입력 2016.06.14 10:36  수정 2016.06.14 10:39

한화, 최근 16경기 13승 상승세로 공동 9위

9위 kt와 꼴찌 폭탄 던지기 싸움 시작

공동 9위 kt와 한화가 맞붙는다. ⓒ 연합뉴스

한화, 최근 16경기 13승 상승세로 공동 9위
9위 kt와 꼴찌 폭탄 던지기 싸움 시작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탈꼴찌 전쟁이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

한화는 지난주 '2016 KBO리그' LG와의 홈경기에서 위닝시리즈를 달성, 마침내 kt와의 격차를 지우고 공동 9위로 올라섰다. 최근 16경기 13승을 거두며 5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무서운 상승세다.

kt는 5월까지만 해도 한화에 무려 8게임 앞서고 있었지만 한화의 무서운 상승세에 따라잡히고 말았다. 6월 들어 5승 6패로 나름 선방하고 있지만 여전히 한 경기를 소화하는 것이 힘들고 버겁기만 하다.

얄궂은 시점에 다시 만나게 됐다. kt와 한화는 14일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3연전에서 올시즌 7~9차전을 벌인다. 우위를 점하는 팀은 꼴찌의 멍에를 상대에게 넘기고 중위권 도약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kt가 4승 1무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이하게도 kt가 올 시즌 유일하게 우세를 점하고 있는 팀이 바로 한화 이글스다. 하지만 당시는 한화가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던 시점이라 지금 상황에서는 크게 의미가 없어 보인다.

전력차를 감안하면 '야신'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한화의 우세가 당연해 보인다. 1군 진입 2년차에 불과한 kt에 비해 한화는 올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우승후보로까지 거론됐다. 최근에야 제 자리를 찾아가고는 있지만 한화는 목표는 탈꼴찌 정도가 아닌 가을야구다.

한화는 최근 투타 모두 안정세다.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가 팔꿈치 통증으로 또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시즌 초반과 달리 선발진과 불펜이 모두 안정을 찾으며 승리를 이끌고 있다. 6월 들어 8승 3패를 기록하는 동안 팀 평균자책점은 3.89였다.

타선도 정근우-김태균-로사리오로 이어지는 상위타선의 결정력이 빼어나고, 양성우와 하주석 등 신예들도 급성장하면서 수비와 타선에 한층 힘이 붙었다. 최근 경기에서는 1~2점차 박빙의 승부에서 짜릿한 승리를 일궈내며 자신감까지 붙었다.

반면 kt는 팀 전력의 버팀목이던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진 것이 아쉽다. 유한준, 이진영, 김상현 등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중심 타자들까지 모두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불펜 역시 흔들리며 근소하게 리드를 유지하다가도 종반에 무너지는 경기가 많다.

하지만 중위권이던 SK나 KIA의 하락세와 비교하면 kt는 정상 전력이 아닌 상황에서도 선방한 편이다. 한화와의 꼴찌 싸움도 치열하지만 위로는 중위권과도 격차가 얼마나지 않기 때문에 위기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한화가 초반 부진을 딛고 드라마틱한 반등을 일궈내고 있듯이 kt 역시 아직 주눅들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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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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