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은 왜 이미지 타격을 감수했나
대체복무 중 유흥업소 여종업원 성폭행 혐의 피소
"악의적 협박" 모든 혐의 부인…경찰 수사 착수
“박유천의 유명세를 이용한 흠집내기 일 뿐, 악의적인 공갈 협박에 타협하지 않겠다.”
JYJ 측 주장이다. 연예계 잇단 악재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배우 겸 JYJ 멤버 박유천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전 소속사와의 마찰로 인한 구설수 잠깐 오른 적은 있지만 박유천의 경우 데뷔 이래 말끔한 이미지로 가수로서, 연기자로서 성공가두를 달리고 있었다. 때문에 팬들의 충격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박유천 측의 주장에 따르면, 성폭행 혐의와 관련해서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유명세를 이용한 악의적 행보로 강경 대응까지 시사했다.
13일 JTBC에 따르면 박유천이 지난 4일 한 유흥업소 여종업원을 강제로 성폭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피해를 주장한 여성은 지난 1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박유천을 고소했고, 당시 입고 있던 속옷 등을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라 주장하는 여성은 화장실에게 강제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박유천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더불어 경찰로부터 피소와 관련해 아직 연락도 받지 않은 상태라고 주장하고 있다. 고소만 당했을 뿐 사건의 유무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소속사 측의 주장대로 박유천은 현재 피해자라 주장하는 여성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그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경찰 측으로부터 나온 공식 입장은 아직 없다. 물론 해당 여성이 당일의 속옷 등을 증거로 제출했다는 점, 그리고 그에 앞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인 가운데 유흥업소를 찾았다는 점 등이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해당 여성이 아무 일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속옷을 증거로 제출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게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한 군 복무 중 유흥업소 출입에 더해 성폭행 논란에 휩싸였다는 사실 자체가 박유천을 향한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는 이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해당 고소는 허위 사실을 근거로 한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정면 반박하고 있다. 박유천의 유명세를 이용한 흠집내기이고 악의적인 공갈 협박에 타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씨제스는 "13일 오후 최초 보도된 피소 내용은 경찰 측의 공식 수사 내용에 기반하지 않은 출처 불명의 과잉 보도"라며 "사실 여부와 멀어진 추측성 보도는 명백한 명예훼손"이라고 경고했다. 더불어 진실 규명을 위해 성실하게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중의 맹비난에도 불구하고 박유천 측이 강경한 입장을 밝히고 있는 이유는 ‘강압적인 성폭행’이라는 주장에 대한 사실여부와 더불어 그 이후 벌어진 ‘악의적인 공갈 협박’에 따른 대응이다. 유흥업소를 간 것은 비난을 감수해야 할 부분은 맞지만 어떠한 강압도 없었으며, 그에 따른 불의의 타협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박유천이 실제로 성폭행을 했는지 여부가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합의냐’ ‘강압이냐’는 중요치 않다. ‘군인 신분으로 유흥업소를 찾아 여종업원을 성폭행’ 이 부분이 가장 큰 쟁점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고소인의 증거물과 박유천이 포착된 CCTV 등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박유천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억울하다는 입장을 피력한 박유천이 과연 최대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유천은 지난해 8월 입대해 서울 강남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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