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해외출장 동행한 소진세 사장 귀국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으로 신동빈 회장 핵심 측근
"오늘 정상 출근…검찰 수사 이뤄지면 협조"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으로 신동빈 회장 핵심 측근
"오늘 정상 출근…검찰 수사 이뤄지면 협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해외 출장에 동행했던 소진세 롯데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이 급히 귀국했다.
40년간 롯데쇼핑과 롯데슈퍼 성장에 핵심 역할을 했던 소 사장의 입국으로 롯데쇼핑은 물론 정책본부에 대한 검찰 수사도 강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롯데그룹 관계자는 "소진세 사장이 입국해 오늘 정상 출근했다"며 "출장 일정을 예정대로 마치고 귀국한 것으로 검찰 수사가 이뤄진다면 문제 없이 협조하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소 사장은 1977년 롯데쇼핑에 입사, 롯데슈퍼 대표, 롯데쇼핑 총괄사장을 거친 후 지난해 8월부터는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을 맡았다. 소 사장은 현재 홍보·사회적 책임(CSR)·브랜드 경영뿐 아니라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의 대관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소 사장이 검찰 수사에 대응하기 위해 급하게 귀국길에 오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책본부는 삼성그룹의 미래전략실처럼 그룹 관련 주요 업무사항을 총괄하는 핵심 부서다.
앞서 지난 7일 소 사장은 신 회장과 함께 멕시코 칸쿤에서 열리는 국제스키연맹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출국해 14일 오전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열린 액시올 에탄크래커 공장 기공식에 참석하는 것을 끝으로 입국했다.
검찰은 지난 10일 소 사장을 비롯해 이인원 부회장, 황각규 운영실장 등 롯데 정책본부 핵심 인사 3명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당시 검찰은 소 사장에 대해 입국 시 통보 조치를 내렸다.
신 회장은 귀국하지 않고 미국에서 조금 더 머물다 일본롯데홀딩스 주주총회 참석을 위해 일본으로 건너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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