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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호텔 전용 수제맥주 냈다


입력 2016.06.20 11:25 수정 2016.06.20 13:25        김영진 기자

서울신라호텔서만 판매하는 '골든에일S' 내놔...레시피 개발 향후 확대 가능성

서울신라호텔 더라이브러리에서 판매하는 수제맥주. 서울신라호텔 홈페이지 캡쳐
에일맥주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호텔신라가 호텔 내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전용 맥주를 내놨다. 현재 서울신라호텔에서만 판매되는 이 맥주는 고객들의 반응을 본 이후 제주신라호텔이나 신라스테이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신라호텔은 최근 고객들의 수요가 커지고 있는 에일맥주의 종류를 대폭 확대했다. 에일맥주는 라거와 같은 맥주 발효 방식 중 하나이며 라거보다 알코올 도수가 높고 색깔과 맛, 향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신라호텔이 수제맥주로 판매하는 에일맥주는 '호가든(Hoegaarden)', '홉켓 앰버 에일(Hopcat Amber Ale)', '비 하이(Be High)', '골든에일S(Golden Ale S)', '올드 라스푸틴 스타우트(Old Rasputin Stout)' 등이다.

이중 '골든에일S'는 서울신라호텔에서만 판매되는 맥주이다. '골든에일S'는 서울신라호텔의 라운지바인 '더 라이브러리'와 야외수영장인 '어반아일랜드'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도수는 4.6도이며 가격은 한잔당 1만5000원에서 2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호텔신라 측은 '골든에일S'에 대해 '필스너 몰트와 아로마가 풍부한 태평양 북서부 연안의 홉을 이용해 양조한 청량감 있는 골든에일로 매력적인 라임과 자몽 제스트의 풍미가 특징인 서울신라호텔의 하우스 수제맥주'라고 소개하고 있다.

호텔신라 측은 이 맥주에 대한 레시피를 직접 개발했고 제조는 외부 양조장에 맡겼다. 2014년 중소 맥주제조업체에도 도소매 판매를 허용하는 주세법이 개정되면서 가능하게 된 것이다. 또 호텔신라는 아직 주류 제조 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지 않았다.

호텔업계에서는 호텔신라의 경우처럼 호텔 전용 맥주를 낸 것을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과거 롯데호텔에서 잠실에 메가CC를 오픈해 직접 양조시설을 갖추고 맥주를 판매한 적은 있었다. 그러나 주세법 개정 전이라 여기서 만든 맥주가 롯데호텔 소공점 등 외부로 유통되지는 못했다.

그외 국내 특급호텔에서 판매되는 맥주들은 대부분이 시중에 판매되는 병맥주나 생맥주를 가져다 판매하는데 그칠 뿐 호텔 전용 맥주를 낸 경우는 거의 없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호텔에서 직접 커피를 로스팅하거나 호텔 전용 사케 등을 판매한 적이 있지만 호텔 전용 맥주를 낸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호텔신라 관계자는 "이 맥주는 호텔내 식음 기획부에서 호텔 전용 맥주를 만들자고 해 레시피를 만들어 외부 양조업체에 의뢰한 것"이라며"향후 고객들의 반응에 따라 제주신라호텔이나 신라스테이 등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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