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공인에 준하는 신분…엄중히 수사"
강신명 경찰청장이 박유천 성폭행 사건과 관련 "철저한 수사"를 약속했다.
강 청장은 21일 오전 서대문구 경찰청사에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박유천 사건은 국민적 관심이 많고 다른 사건과 달리 성폭행 고소와 취하, 무고, 공갈 등 여러 행위가 중첩돼 있다"며 "특히 연예인은 공인에 준하는 신분인 만큼 엄중히 수사하겠다"라고 말했다.
강 청장은 또 "단순한 성폭행 사건이 아니라 유명 연예인의 사건"이라며 "성폭행 외에 무고나 성매매 여부, 공갈 행위 등에 대한 포괄적이고 전면적인 수사가 필요하다"며 "모든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앞서 박유천은 지난 10일 한 유흥업소 화장실에서 여종업원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A씨는 15일 "강제성 없는 성관계"였다며 고소를 취하했지만, 이후 세 명의 여성이 16일과 17일 잇따라 같은 혐의로 박유천을 고소하면서 사건이 일파만파로 퍼졌다.
한편, 박유천 측은 20일 첫 번째 고소인 A씨와 A씨의 남자친구, 사촌오빠 등 3명을 공갈 및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 고소장에는 A씨 측이 박유천 소속사에 합의금 10억 원을 요구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총 12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구성해 진실 규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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