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행보' 김종인, 6.25 앞두고 '유해발굴감식단' 방문
현충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방문해 '안보 정당' 이미지 구축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6.25전쟁 66주년을 사흘 앞둔 22일 국립서울현충원 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을 방문해 안보 행보를 이어갔다. 김 대표는 지난 8일 용산 국방부 합동참모본부를 야당 대표 처음으로 방문해 '안보 정당' 이미지를 굳히기도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김 대표의 이날 방문에 대해 "지난 20일 (방문 일정이) 정해졌다"며 "당초 발굴 현장에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현장의 경사가 급하고 고령인 김 대표를 고려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을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날 현충원에서 분향한 뒤 방명록에 "굳건한 안보로 한반도 번영을", 유해발굴 감식단 건물로 이동해 들어가면서 "마지막 호국 영웅을 모시는 날까지"라고 적기도 했다.
이학기 유해발굴감식단장에게 15분 동안 현안 보고를 들은 김 대표는 "6.25사변 동안 전사한 분들에 대한 생사를 정확히 확인하지 못해 유가족들은 답답한 인생을 살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유해발굴단에서 사업을 시작한 지 2000년부터 시작했으면 16년 가까이 되는데 발달한 의학, 과학 기술을 활용해 하루속히 가족들의 품으로 유해가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발굴 작업을 하면서 예산상에 필요한 것도 있을 수 있고 기술적 측면에서도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본다"며 "그런 문제가 해결이 안 돼 (유해) 확인 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정치권에서도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발굴단에서 애로 사항이 있으면 말해달라"고 당부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