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가 객관적인 전력상 한수 아래로 여겨졌던 포르투갈에도 패하며 당초 목표로 했던 2그룹 잔류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세계랭킹 23위 한국은 25일(이하 현지시각) 캐나다 사스캐처원주 사스카툰 사스크텔 센터에서 열린 ‘2016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2그룹 2주차 F조 2차전에서 포르투갈(세계랭킹 30위)에 세트 스코어 0-3(23-25 26-28 23-25)으로 패해 5연패에 빠졌다.
당초 한국은 4연패 중이었던 포르투갈을 상대로 1승을 노렸지만 고비 때마다 결정타가 터지지 않으며 결국 경기를 내줬다.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의 김남성 감독 역시 1승 제물로 생각했던 포르투갈에게 승리를 내주자 침통한 표정으로 코트를 빠져나왔다.
김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우리나 포르투갈이나 1승을 위해 열심히 뛰었는데 자국에서 (2그룹)결선리그를 여는 포르투갈의 전력이 생각보다 강했다”며 “2세트에 블로킹 타이밍을 늦춰 접전 상황을 만들긴 했지만 쉽지 않았다. 심판 판정에서도 아쉬운 장면이 3개는 나왔다”고 말했다.
연패가 길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바꿔줄 선수가 없다”며 체력적인 이유를 꼽았다. 부상 선수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3일 연속 경기를 치러야 하는 것도 한국에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26일 열리는 2주차 마지막 경기인 중국전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허리 통증에서 회복한 곽명우가 100%의 몸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유일한 세터인 한선수가 계속 코트에 서야 한다.
목 근육 통증을 안고 있는 문성민도 출전이 쉽지 않아 라이트 서재덕(한국전력)이 체력적인 부담 속에 계속 경기에 나선다. 리베로 정성현(OK저축은행)도 오른 무릎이 좋지 않다.
김 감독은 “내일 중국전도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 김학민이 안 풀리면 오늘처럼 최홍석이 나간다”며 “문성민의 출전이 어렵다면 서재덕이 나가야 한다. 송희채, 정지석 등 젊은 선수들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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