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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SNS 친구' 주의...해외서 강도로 돌변


입력 2016.07.03 13:56 수정 2016.07.03 13:56        스팟뉴스팀

태국 방콕 '나홀로 여행족' 4명으로부터 1100만원 강탈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3일 외국에서 혼자 여행 중인 여행객들에게 접근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A 씨와 B 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외국에서 홀로 여행 중이던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발생했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3일 외국에서 혼자 여행 중인 여행객들에게 접근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A 씨와 B 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태국 방콕에서 혼자 여행 중인 남녀 여행객 4명에게 여행정보를 제공하겠다며 접근한 뒤 현금·스마트폰·카드 등 총 1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국내 온라인 여행 커뮤니티에서 혼자 여행하는 여행객을 물색한 후 범행 전에는 메신저 등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에게는 SNS에서 마치 여성인 것처럼 위장해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후 태국 현지에서 피해자들을 만나면 차량이나 숙소로 납치해 과도로 위협하며 금품을 뺐었다. 저항하는 피해자를 때려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무직인 이들 일행은 경찰 조사에서 "태국 여행 중 경비가 떨어지자 범행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1월 피해자 신고를 접수하고 인터폴 수배와 태국 현지 경찰 협조 등으로 피의자들의 태국 거주지를 파악한 뒤 A·B씨를 검거, 국내로 송환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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