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니 감독, 로젠탈에 대한 미련? “오승환은 옵션”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7.04 15:02  수정 2016.07.04 15:03
매서니 감독이 오승환의 마무리 정착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 게티이미지

오승환, 마무리 정착에 다소 부정적인 입장 밝혀
계속되는 로젠탈의 부진으로 고민 깊어질 듯


‘끝판왕’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은 과연 계속해서 주전 마무리 자리를 꿰찰 수 있을까. 일단 아직까지 가능성은 반반이다.

마이크 매서니 감독은 최근 주전 마무리투수 트레버 로젠탈의 부진으로 임시 마무리로 낙점된 오승환에 대해 “아직은 옵션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매서니 감독은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오승환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그는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첫 경기에서 잘 던졌다고 반드시 오승환이 새 마무리 투수라고 할 수는 없다”며 “오승환은 옵션이다. 현재로써는 굳이 다른 결정을 내릴 급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3일 밀워키와의 홈경기에서 3-0 앞선 9회초 등판, 13개의 공으로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95마일의 빠른 볼을 뿌린 오승환은 완벽한 투구로 밀워키 타선을 제압하며 평균자책점도 1.54로 떨어뜨렸다.

일단 오승환을 마무리로 세우긴 했으나 아직은 무엇도 단정 짓기는 어렵다는 것이 매서니 감독의 입장이다. 또한 주전 마무리 자리를 내놓은 로젠탈의 기를 살려주기 위한 메서니 감독의 의중이 담겨있는 발언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오승환은 매서니 감독의 발언 이후 열린 밀워키와 경기에 9-4로 앞선 9회 무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하며 간신히 세이브를 추가했다.

무사 만루 위기에서 4점(자책점 1점)이나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으로 시즌 2세이브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종전 1.54에서 1.71로 올라갔다.

결국 오승환은 마무리 자리를 계속해서 유지하기 위해서는 좀 더 마운드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다행인 것은 로젠탈 역시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올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는 점이다. 이날 팀이 8-2로 앞선 7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로젠탈은 3피안타 1볼넷을 허용하는 등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아내지 못하고 물러났다.

로젠탈이 계속해서 부진하자 오승환을 임시 마무리로 내세운 매서니 감독이 추후 어떤 선택을 내릴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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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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