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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공급 과잉 끝? 3분기부터 시장 정상화되나


입력 2016.07.07 09:57 수정 2016.07.07 10:45        이홍석 기자

2분기 패널 공급 증가에도 가격은 회복세

3분기 피크 앞두고 수요 상승...실적 개선 기대

경기도 파주 LG디스플레이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라인에서 한 직원이 생산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LG디스플레이
그동안 디스플레이업계를 어렵게 했던 패널 공급과잉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해소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2분기 패널 공급량이 늘어났음에도 가격이 조금씩 반등하고 있어 3분기부터는 시장이 본격적으로 정상화될 전망이다.

6일 관련업계와 시장조사기관들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수익성 악화의 주역이었던 액정표시장치(LCD) 가격 하락세가 멈추면서 일부 크기에서는 반등이 나타나는 등 전반적으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타이완 시장조사기관 위츠뷰가 5일(현지시간) 기준 50인치 TV용 오픈셀(Open Cell·백라이트 모듈을 장착하지 않은 반제품 형태) 패널 평균 가격은 125달러로 2주전에 비해 1달러(0.9%) 상승했다.

같은기간 32인치 오픈셀 패널 가격도 55달러에서 57달러로 2달러(3.6%) 오르는 등 5월 초 가격 하락세가 멈춘 후 조금씩이나마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던 공급과잉이 최근 조금씩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보조금 및 투자 축소와 함께 수익성 악화를 우려한 중국 업체들이 하나 둘씩 생산량 확대를 자제하고 나선 상황이다.

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확대를 위해 향후 LCD 패널 생산을 조절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가격 회복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가격 반등과 함께 공급 과잉도 빠르게 해소될 전망이다. 위츠뷰에 따르면 올 2분기 대형 패널의 공급 과잉률은 5.5%로 전 분기의 1.5%에 비해 4%포인트나 증가했다. 이는 업체들이 분기 초까지 패널 생산을 늘린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후 점차 생산량 확대를 자제하고 있는 가운데 TV 등 완제품 업체들이 3분기 피크시즌을 앞두고 재고 확보에 나서면서 수요까지 증가해 5월 이후에 패널 가격은 안정세에 접어든 상태다.

이러한 가격 안정세는 1분기에 조정을 거치면서 패널 재고량이 서서히 양호한 수준으로 돌아왔기 때문으로 위츠뷰는 분석했다. 특히 패널 업체들이 수익성이 낮은 제품들의 생산을 꺼리기 시작하면서 일부 제품에서는 수급이 타이트해지면서 가격도 반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위츠뷰는 3분기에 업체들의 생산캐파 확대 자제와 피크시즌 효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공급량과 수요량이 균형을 찾으면서 시장이 점차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위츠뷰는 “3분기 대형 패널의 공급 과잉률은 0.6%까지 하락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시장이 평정을 되찾는 가운데 공급부족 현상까지 나타나며 일부 크기에서는 2분기 연속 가격 회복세가 지속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디스플레이업계에서는 올 상반기 부진을 씻고 하반기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LG디스플레이 모두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을 것이 유력해 3분기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시장 상황이 크게 개선되면서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실적도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이제 장기적 관점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확대나 플렉서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를 서둘러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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