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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Q IM 영업익 4조 돌파 예상


입력 2016.07.07 09:32 수정 2016.07.07 10:12        김유연 기자

2014년 2분기 후 8분기만...갤럭시S7 판매량 2600만대 추정

갤럭시S7 제품 사진. ⓒ삼성전자

주요 전략폰 ‘갤럭시S7'의 판매 호조로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이 올 2분기 지난 1분기에 이어 또 ‘깜짝실적’을 올린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삼성전자는 7일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0조원, 영업이익 8조1000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8조원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14년 1분기 이후 9분기 만이다. 지난 1분기의 6조6800억원보다 21.3%, 작년 2분기의 6조9000억원보다 17.4% 각각 증가한 수치다.

IM 부문에서는 4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IM 부문의 영업이익이 4조원대로 올라선 것은 2014년 2분기의 4조4200억원 이후 8분기만이다.

최근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IM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을 가뿐히 넘었을 것으로 분석해왔다. 잘해도 3조원 후반대에 그칠 것으로 본 기존 전망치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 IM부문 영업이익 추이 그래프. ⓒ데일리안

실적개선의 일등공신은 ‘갤럭시S7’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11일 출시한 갤럭시S7은 올 2분기 판매량만 약 1500만대로 추산됐으며, 현재까지 2600만대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갤럭시S7은 갤럭시 시리즈 가운데 역대 최고의 흥행작인 갤럭시S4와 비슷한 흥행 곡선을 그리며 누적 판매대수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의 흥행으로 지난 2013년 3분기 영업이익 10조 1600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호조도 힘을 보탰다. 저가형인 갤럭시 A와 J시리즈의 판매량 증가, 모델 단순화 효과등도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 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되면서 판매량 자체는 예년보다 줄었지만 출고가가 비싼 갤럭시S7엣지 판매가 늘면서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아졌고, 애플의 아이폰SE 등 경쟁사의 신제품 흥행이 저조해 마케팅 비용이 절감됐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아이폰7 출시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보다 다소 저조한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는 ‘갤럭시S7’ 출시 효과가 약해지고 애플이 9월 ‘아이폰7’을 출시하는 점을 감안하면 상고하저 형태의 영업이익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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