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틋' 수지 연기력, "어색 오글" vs "연기 늘어"

부수정 기자

입력 2016.07.07 10:07  수정 2016.07.07 10:12
김우빈 수지 주연의 KBS2 새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가 첫 방송된 가운데 수지의 연기력을 두고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KBS2 '함부로 애틋하게' 화면 캡처

김우빈 수지 주연의 KBS2 새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가 첫 방송된 가운데 수지의 연기력을 두고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6일 첫 방송된 '함부로 애틋하게'는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악연으로 헤어졌던 두 남녀가 안하무인 '슈퍼갑 톱스타' 신준영(김우빈)과 비굴하고 속물적인 '슈퍼을 다큐멘터리 PD' 노을(수지)로 다시 만나 그려가는 사랑 이야기다.

비주얼 배우 김우빈과 수지의 조합으로 화제가 됐다. 제작진도 탄탄하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고맙습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을 쓴 이경희 작가와 '공주의 남자', '스파이' 등을 만든 박현석 PD가 만났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수지가 영화 '도리화가'의 흥행 참패를 딛고 안방에서 존재감을 뽐낼 있는 기회다. 특히 '얼굴만 예쁜' 비주얼 배우에서 벗어나 연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수지는 돈 되는 일이면 뭐든 하는 다큐멘터리 PD 노을 역을 맡았다. 특유의 청순미와는 거리가 먼, 능청스럽고 비굴한 캐릭터로 섬세한 연기력이 필수다.

첫 방송에서는 빚에 쪼들리는 노을이 기업으로부터 부당한 돈을 받고 고발 방송을 포기, 결국 회사에서 해고될 위기에 처하는 장면이 나왔다.

수지는 회사 대표, 직원들에게 과장된 애교를 부리는가 하면, 만취 연기를 선보였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다소 과장되고, 억지스러운 '오글' 연기를 펼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발성, 발음 면에서도 부족해 연기력은 '아직'이라는 거다.

네이버 아이디 dl****는 "수지 좋아하지만 만취 연기는 정말 오글거렸다"고 했고, tn****는 "수지가 연기가 늘었긴 했지만 여전히 '나 연기하고 있어요'라는 부자연스러운 느낌이다"고 지적했다.

idk****는 "수지 연기 답 없더라. 연기 공부 좀 해야겠다"고 했고, id**** 역시 "오버 연기를 했다"고 짚었다. ru**** 또한 "수지는 연기력으론 갈 길이 멀다. 김우빈한테 너무 밀린다"고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반면, 수지를 응원하는 팬들도 있었다. jsm***는 "수지 연기가 좋아지긴 했다. 얼굴까지 더 예뻐졌다"고 했고, tk****는 "어제 방송 보면서 거슬린 것도 없었는데 왜들 이리 수지에게만 더 엄격한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워했다.

수지의 연기력보다는 심심한 드라마 전개를 꼬집는 누리꾼도 있었다.

ji****는 "수지 연기 너무 보고 싶었던 한 사람으로 어제 연기 잘하더라. 발전하는 수지를 보며 뿌듯하다. 다만 스토리 전개가 아쉬웠다"고 짚었다.

한편 이날 '함부로 애틋하게'는 시청률 12.5%(전국 기준)를 기록, 단숨에 수목극 정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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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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