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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민중은 개·돼지" 나 기획관 인사혁신처에 파면요구


입력 2016.07.12 18:10 수정 2016.07.12 18:11        이선민 수습기자

이영 교육부 차관 "전체 공무원의 품위를 크게 손상한 나향욱 전 정책기획관을 파면조치"

이영 교육부 차관 "전체 공무원의 품위를 크게 손상한 나향욱 전 정책기획관을 파면조치"

이영 교육부 차관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나향욱 전 정책기획관 파면 조치 결정을 발표한 뒤 국민에게 사죄하고 있다.ⓒ연합뉴스
교육부가 “민중은 개·돼지”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나향욱 전 정책기획관을 파면하기로 하고 인사혁신처에 징계의결을 요구했다.

이영 교육부 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긴급브리핑을 통해 “교육부는 공무원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을 해 국민의 마음에 큰 상처를 남기고, 전체 공무원의 품위를 크게 손상한 나향욱 전 정책기획관을 파면조치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상황이었건 공직자로서 해서는 안 될 잘못을 저질렀고, 국가공무원법상 품위유지의무를 심각하게 위반했다”며 “최고 수위의 중징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자체 감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내일 중으로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에 징계의결을 요구할 예정이다. 동시에 나향욱 전 정책기획관을 직위해제할 예정이다.

이 차관은 “소속 직원의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께 큰 실망을 끼쳐 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머리 숙여 사과했다.

앞서 나향욱 전 정책기획관은 기자들과 술을 곁들여 저녁을 하는 자리에서 영화 ‘내부자들’의 대사를 빌려 “민중은 개·돼지로 보고 먹고 살게만 해주면 된다”는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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