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형수 "사드 우리 지역 아니라 다행" 발언 즉각 사과

국방부 사드 부지 발표 후 보도 자료 발언 논란 일자 사과

경남 양산을 지역구인 서형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사드 배치 지역이 자신의 지역구가 아니라 다행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은 한미 군 당국이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 부지를 경북 성주군으로 발표한 가운데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 컨벤션에서 경북 성주군민들이 사드배치 결사 반대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경남 양산을 지역구인 서형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시스템) 배치 지역이 자신의 지역구가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서 의원은 이날 국방부의 사드 배치 부지 발표 직후 보도 자료를 내고 “사드 배치지역으로 양산 이외 지역이 결정난 것은 경남·부산 주민 안전을 고려하면 다행”이라고 말했다.

당초 사드 배치 후보지역으로 서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양산과 경북 칠곡, 충북 음성 등도 거론된 바 있다.

서 의원은 또 해당 보도 자료에서 “한반도 평화와 국민의 안전 그리고 가뜩이나 불안한 경제상황과 북핵을 둘러싼 다자외교 상황을 고려하면 잘된 결정이라고 할 수 없다”며 “사드 배치지역을 둘러싼 졸속적인 사업추진으로 전국적인 혼란을 불러일으킨 데 대해 정부가 사과하고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서도 재고해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서 의원이 “양산은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한 데 대해 논란이 일었다.

서 의원은 즉각 보도 자료를 추가로 내고 “사드 배치지역 결정 발표 관련 미숙한 표현에 사과드린다”며 “양산을 포함한 어느 지역이든 (사드) 한반도 배치에 원칙적으로 반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