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칙 개봉 논란 '부산행' 스포일러 악재까지

김명신 기자

입력 2016.07.20 12:37  수정 2016.07.20 12:38
영화 '부산행'이 스포일러 유출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NEW

예매관객 32만 명, 유료 시사 등 56만 명. 국내최초 좀비재난영화 '부산행'의 흥행 스코어다.

정식 개봉을 앞두고 유료시사회가 관행처럼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영화 '부산행'이 도를 넘는 유료시사회로 관객수를 늘리는 등 변칙개봉논란으로 시끌시끌 하다. 이런 가운데 미리 영화를 본 관객들 사이에서 스포일러(극의 주요 포인트나, 결말) 공개로 몸살을 앓고 있다.

20일 정식 개봉을 앞두고 '부산행'은 무려 32만명의 예매 관객을 확보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80.3%의 압도적인 예매율을 기록, 예매 관객수는 32만명으로 앞선 15~17일 열린 사전 유료시사 등으로 이미 56만 명 이상 관객동원 했다.

이를 둘러싸고 영화계에서는 '변칙 개봉'이라는 지적과 더불어 도 넘은 유료시사라는 지적이 이어졌고, 정정당당하지 못한 행보라며 관객들 역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온라인 상 유료시사를 통해 미리 영화를 본 관객들 중 스포일러를 게재하거나 유포하는 등 악재까지 더해지며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일각에서는 변칙 개봉의 결과라고 지적을 하기도 하고, 또 다른 일각에서는 결말이 중요한 재난영화의 한계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제작사 측은 스포일러 유포와 관련해 자제 요청을 하고 나섰다. 해당 영상이나 사진 게재 등에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영화 '부산행'은 대한민국을 뒤덮은 좀비 바이러스의 위협 속에 서울역을 떠나 부산으로 향하는 KTX 속에서 벌어진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재난영화다.

연상호 감독의 첫 실사영화로 공유 정유미 마동석 최우식 안소희 등이 출연한다. 변칙개봉 논란과 스포일러 전쟁, 안소희 연기력 등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과연 얼마 만큼의 흥행 기록을 세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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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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