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대기업 노조 파업, 엄정 대응할 것"
경제관계장관회의 "파업 국민 공감 얻지 못해"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최근 대기업 노조의 파업과 관련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일부 대기업 노조가 파업에 나서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대기업 노조의 파업은 협력업체와 비정규직의 고용불안을 가중시키고 경기회복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며 “파업이 국민의 공감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구조조정과 일자리 지원을 최우선 목표로 11조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을 마련했다”며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에 처한 근로자들을 촘촘히 지원하고 청년일자리 창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지난 2분기에 소비와 투자 등 내수가 다소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개소세 인하 등 정책효과에 기인하는 측면이 크고 민간부문의 회복세가 아직 미약해 국민이 체감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부총재와 국장 공모에 대해 “여기저기에서 ‘나도 한번 해 보겠다’는 사람들이 꽤 있다”며 “예상은 어렵지만, 우리로서는 신청하시는 분들이 다 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IIB는 지난 8일 홈페이지를 통해 부총재급으로 격상된 재무담당 부총재(CFO)직과 홍기택 부총재가 맡았다가 국장급으로 강등된 리스크 관리 국장직에 대해 오는 29일까지 공모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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