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인 황희찬, 손흥민 석현준과 공존?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6.07.30 11:07  수정 2016.07.30 11:08

올림픽 최종 리허설 스웨덴전 원톱 출격해 2개 어시스트

손흥민-석현준까지 보유한 신태용 감독 행복한 고민

한국-스웨덴전 원톱 출격한 황희찬. ⓒ 연합뉴스

[한국-스웨덴]황희찬(20) 활약으로 신태용 감독이 행복한 고민에 빠질 것을 보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대표팀(23세 이하)은 30일(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 파카엠부 경기장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최종 평가전에서 3-2로 승리했다.

두 개 대회 연속 메달권 진입을 노리는 신태용호는 올림픽 본선을 앞두고 마지막 모의고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유럽 예선을 1위로 통과한 스웨덴을 상대로 거둔 승리는 신태용호에 상당한 자신감을 심어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공격력은 본선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경기였다. 이날 득점은 문창진(2골), 류승우(1골)가 기록했지만 가장 좋은 활약을 보인 공격수는 황희찬이었다.

이날 황희찬은 4-2-3-1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황희찬은 피지컬과 조직력이 뛰어난 스웨덴 수비진을 상대로 이른바 펄펄 날았다. 골에 집중하기보다는 좌우로 빠지면서 공간을 만들고 쇄도하는 동료들에게 패스를 넣어주는 역할에 주력했다.

황희찬은 전반 30분 오른쪽에서 권창훈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준 것을 시작으로 40분에는 오른쪽 골 라인에서 환상적인 개인기로 수비 3명을 따돌린 뒤 문창진의 역전골을 어시스트했다.

후반 9분에는 페널티 박스 아크 부근에서 수비 2명을 제치며 왼쪽에 대기하던 류승우에게 패스했고, 류승우가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쐐기골에도 기여했다.

이후에도 빠른 스피드로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는 등 혼자서만 2개의 도움을 기록, 양 팀 통틀어 가장 독보적인 활약을 펼쳐보였다.

황희찬은 지난 1월 열린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득점 없이 4개의 도움을 올리는 등 이타적인 플레이로 주목받았다.

2선에는 권창훈, 문창진, 류승우 등 득점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즐비해 원톱 황희찬의 희생이 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부상 중인 석현준이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오고, 합류를 앞둔 손흥민이 가세한다면 황희찬도 주전을 장담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가장 컨디션이 좋은 황희찬의 조커 기용은 못내 아쉬운 상황이다. 신태용 감독으로선 아무래도 와일드카드 석현준과 손흥민을 최우선으로 기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 3명의 공존을 기대하기엔 공수 밸런스를 감안할 때 현실적으로 어렵다.

신태용 감독이 행복한 고민을 어떻게 풀어낼지 궁금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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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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