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는 '갤노트7'...뉴욕 행사장 '기대감 ·흥분 ·열기' 후끈
취재진·파트너 등 1000여명 몰려 '인산인해'
전 세계 최초의 홍채인식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의 공개행사가 열린 미국 뉴욕 맨해튼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2일(현지시간) 오전 10시. 갤럭시노트7 언팩(공개) 행사 시작 한 시간을 앞두고 행사장인 미국 뉴욕 해머스타인볼룸은 전 세계 각국에서 온 취재진들과 글로벌 파트너, 삼성전자 관계자들이 하나 둘씩 모이기 시작하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행사장 입구에는 내부로 입장하려는 이들로 긴 행렬이 이어져 이 날 행사에 대한 큰 관심을 입증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행사장 주변에서 행사를 알리는 현수막이나 문구들을 쉽게 찾아보기가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분위기는 더 뜨거웠다.
행사장인 해머스타인볼륨은 오래된 실내 경기장으로 청소를 위해 설치된 안전난간과 안전바 등으로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에 대한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은 이를 뜨거운 열기로 바꿔놓고 있었다.
이들이 뿜어내는 열기는 갤럭시노트7에 대한 관심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었다. 특히 갤럭시노트7가 전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에 ‘홍채인식’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대감은 더욱 커져갔다.
3층 규모의 행사장으로 들어서자 웅장한 음악이 들리면서 이 곳이 콘서트가 주로 열리는 장소임을 체감할 수 있었다. 검정과 흰색의 벽으로 깔끔함을 더한 행사장 입구 양쪽에는 검은 바탕에 갤럭시노트7의 색상인 블루와 실버로 사선이 그어져 있어 제품 이미지를 연출했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자 드로잉 로봇이 'S펜'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장면이 눈에 띄었다. 이 날 행사의 주인공인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차별화 포인트인 'S펜'을 강조한 퍼포먼스다.
이를 뒤로 하고 발표회장으로 들어서자 무대 앞 스크린에서는 스마트폰과 가상현실(VR)기기 '기어VR' 제품을 비롯, 삼성전자와 갤럭시 로고가 번갈아 가면서 상영되고 있었다. 갤럭시노트7이 공개되는 무대쪽을 향해 수백대의 취재진카메라가 줄지어 서 있었다.
행사가 시작되는 11시가 가까워지자 1000석 가량의 좌석이 속속 채워졌다. 발표회장 내부에는 기대감과 흥분이 뒤엉켰다.
오전 11시. 드디어 삼성전자의 하반기 신무기 '갤럭시노트7'이 공개됐다. 이날 언팩 행사는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됐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제품에 대한 프리젠테이션 발표를 맡았다. 고 사장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진행된 '갤럭시S7' 언팩 행사에서 데뷔 무대를 가졌다.
한편 그동안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매년 9월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공개해왔지만 지난해부터 미국 뉴욕으로 장소를 옮기고 공개 시점도 8월로 앞당겼다. 통상 9월에 출시되는 경쟁사인 애플 아이폰 신제품에 앞서 시장 석권에 나서겠다는 포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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