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국내 매장 상륙…역대 최강 스펙 체험
서초동 딜라이트샵에 체험존 구성...전국 30여개 장소
방문객들 방수 S펜 메모 기능과 최적의 그립감 등 '감탄'
삼성전자의 하반기 프리미엄 전략 패블릿폰 ‘갤럭시노트7’이 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공개된 가운데 4일 국내 사용자들을 위한 체험 장소가 마련됐다. 방문객들은 방수, ‘S펜’ 메모, 사진촬영 등 핵심 기능들을 체험해 보며 흥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4일 서울 서초동 삼성서초사옥 지하 '딜라이트샵'에 갤럭시노트7 단말기 10대로 체험존을 구성,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기자가 직접 방문해 갤럭시노트7과 첫 대면했을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제품의 그립감이었다. 제품의 화면크기는 전작인 ‘갤럭시노트5’와 동일한 5.7인치이지만 제품이 손에 착 감기는 느낌이 들었다.
같은 엣지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갤럭시S7 엣지'에 비해서도 그립감이 좋아 조작하기가 보다 용이했다. 앞면뿐만 아니라 뒷면에도 적용된 곡면의 엣지 디자인으로 보다 유려하고 세련된 느낌을 줬다.
S펜의 강화된 기능도 두드러졌다. 갤노트7의 S펜은 펜 끝의 지름을 기존 1.6mm에서 0.7mm로 대폭 줄이고 필압을 2048단계에서 4096단계로 세분화했다. 기자가 직접 메모장에 사용해보니 더욱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S펜에도 방수·방진 기능을 채택, 디스플레이에 물이 묻어도 필기가 자유로운 점에 방문객들은 감탄하는 모습이었다. 체험존 한쪽에 제품 위로 물이 흐르는 설정으로 전시해 놓은 공간에서 체험해보니 물이 흐르는 와중에도 아무런 불편함 없이 조작 및 메모가 가능했다.
이를 체험해 본 한 50대 남성 방문객은 “실제 종이에 노트를 하는 느낌”이라며 “개인적인 필체까지 고스란히 나타나는 것 같다”고 감탄했다.
듀얼픽셀 카메라도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개의 이미지 센서와 렌즈를 탑재, 모듈 하나가 피사체의 초점을 잡고 다른 하나는 배경을 촬영하는 역할 분담을 통해 보다 넓은 범위를 밝고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또 조리개값이 F1.7 렌즈를 적용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빠르고 정확하게 초점을 맞춰줬다. 방문객들은 빛이 차단된 상자 안에서도 밝고 깨끗한 사진을 출력하는 기능을 체험해보며 보다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된 것에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이번 신제품에서 가장 큰 주목받은 ‘홍채인식’ 기능을 실제로 체험해 볼 수 없었던 점은 다소 아쉬웠다. 다수가 이용하는 전시용 폰에서 홍채 정보를 매번 저장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홍채 정보를 인식하는 과정을 그대로 재연하는 프로그램으로 빠르고 간편한 인식 절차로 이뤄지는 것을 체험해볼 수 있었다.
꺼진 화면에 그대로 메모를 할 수 있는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Always On Display) 기능도 전시·홍보용 화면보호기가 작동하는 탓에 체험할 수 없었던 점도 옥의 티였다. 이와 관련, 딜라이트샵 관계자는 "일반 제품에서는 누구나 손쉽게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며 “개인에 따라 기능 설정을 쉽게 끄고 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딜라이트샵 외에도 내달 1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 경기도 판교CGV,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등 전국 30여개 장소에서 ‘갤럭시노트 7 체험존’을 순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오는 6일부터 주요 직영점 및 대리점에 체험존을 구축해 갤럭시노트7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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