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보컬' 코린 베일리 래(Corinne Bailey Rae)가 새 앨범을 들고 한국 팬들을 찾아온다.
공연 기획사 프라이빗 커브는 8일 "코린 베일리 래가 오는 10월 18일 올림픽홀에서 새 앨범 'The Heart Speaks In Whisper' 발매를 기념하는 내한공연을 갖는다"고 밝혔다.
코린 베일리 래는 지난 5월 서울재즈페스티벌 메인 무대에서 특유의 깊고 부드러운 보이스로 수많은 관객들을 매혹시킨 바 있다. 그날의 감동을 잊지 못한 팬들의 요청으로 성사된 이번 단독 공연은 정규 2집 'The Sea' 이후 약 6년 만에 선보인 3집 'The Heart Speaks In Whispers' 발매를 기념하는 첫 번째 단독 공연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 앨범 'The Heart Speaks In Whispers'은 속삭임보다 다채로운 외침이 담긴 앨범이다. 어둠에서 빛으로 이동한 코린 베일리 래의 행복한 변신이 담긴 인생 이야기가 다채로운 음악으로 채워졌다.
코린 베일리 래는 2006년 셀프 타이틀 앨범 'Corinne Bailey Rae'로 평단과 대중의 극찬 속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국내에서도 'Put Your Records On', 'Like A Star' 등의 히트곡으로 이름을 알리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2008년 두 번째 앨범 작업 중 남편 제이슨 래(Jason Rae)가 돌연 사망하자 음악 활동을 잠시 중단했다. 긴 슬픔 끝에 세상에 공개된 정규 2집 'The Sea(2010)'는 코린 베일리 래라는 아티스트를 세상에 다시 한 번 각인시킨 작품이 됐다.
이후 코린 베일리 래는 오랜 기간 친구이자 프로듀서로 함께했던 스티브 브라운(Steve Brown)과 2013년 결혼, 인생의 반려자이자 음악적 동지를 얻게 됐다. 정규 2집 이후 약 6년 만에 발표한 이번 앨범 역시 남편 스티븐 브라운과 작업했다.
앞서 코린 베일리 래는 인터뷰를 통해 "한 번 불행을 겪은 입장에서 다시는 행복해 질 수 없을 것이라 믿고 있다가, 막상 다시 행복을 느끼게 되면 그 강도는 정말 엄청나다"며 이번 앨범에 담긴 행복감과 안정감에 대해 표현했다.
그는 이번 앨범에 다채롭고 따뜻한 수록곡을 싣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향인 영국을 떠나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약 7개월간 머물며 녹음에 박차를 가했다. 그는 당초 계획보다 LA에 오래 머물면서 막바지 작업을 한 것은 물론 현지 음악 신을 두루 체험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앨범을 마무리 지었다. LA에서의 작업은 기술적 보완보다 정서적 손질을 위한 것으로 이번 앨범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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