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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문재인, 건국절 관련 박 대통령 비판은 자살골"


입력 2016.08.17 14:33 수정 2016.08.17 14:33        문대현 기자

'MBC 라디오'서 "자기가 모신 분을 얼빠진 주장하는 사람으로 비판하는 것"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5월 2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전날 비공개로 열린 정진석 원내대표, 김무성 전대표, 최경환 의원 간 3자회동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17일 박근혜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비판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자살골을 넣은 행위"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 출연해 "노무현 대통령도 광복절 경축사 53주년하고 57주년 이런 데 보면 민주공화국을 48년에 8월에 건설을 했다고 박 대통령 말과 똑같은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선 15일 박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오늘은 제71주년 광복절이자 건국 68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2년 연속 '1948년 건국론'을 공식화했고, 이후 문 전 대표는 자신의 SNS에 "요즘 대한민국이 1948년 8월15일 건립됐으므로 그 날을 건국절로 기념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역사를 왜곡하고 헌법을 부정하는 반역사적, 반헌법적 주장이다.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스스로 부정하는 얼빠진 주장"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문 전 대표의 박 대통령 비난은) 사실 자기가 모신 분을 얼빠진 주장하는 사람으로 비판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살골"이라며 "이런 정치적 레토릭을 갖고 바로 건국절 제정 음모라고 몰아붙이는 건 너무 과도한 정치적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당장 정부가 건국절을 제정해야 된다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건국 몇 주년 언급하는 것과 광복절 제정은 서로 다르다"고 부연했다.

하 의원은 또 전날 단행된 청와대 개각에 대해 "이정현 대표가 균형, 탕평내각 해야 한다고 제안했지만 전혀 수용이 안 됐다"며 "사실상 내년 초부터는 대통령 후보 중심의 정국이 된다고 봐야한다. 이 대표의 사실상 임기는 연말까지이다. 실적인 목표를 당 운영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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