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는 27일(한국시각),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6-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3라운드 번리와의 홈 경기에서 3-0 승리했다. 시즌 개막 후 3연승이다.
이날 첼시의 콩테 감독은 4-2-3-1 전술로 번리전에 나섰다. 디에고 코스타를 원 톱으로 두면서 에당 아자르와 오스카 그리고 윌리앙이 2선에 포진됐다. 네마냐 마티치와 은골로 캉테가 중원을 지켰고 수비진에서는 아스필리쿠에타와 존 테리 그리고 팀 케이힐과 이바노비치가 나섰다. 골문은 쿠르트와가 지켰다.
일방적인 경기였다. 그리고 전반 9분 첼시는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아자르가 날렵한 움직임을 통해 상대 수비진을 흔드는 드리블 돌파를 했고 이후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번리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1분에는 윌리앙이 추가 득점을 터뜨렸다.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때린 윌리앙의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경기 막판에는 교체 투입된 모세스가 쐐기 득점을 터뜨리며 3-0으로 완승했다.
무서운 기세다. 지난 시즌 첼시는 2014-15시즌 보여줬던 위닝 스피릿을 잃은 채 방황했다. 디펜딩 챔피언의 몰락이었다. 시즌 중반에는 주제 무리뉴 감독이 해임되는 아픔까지 겪었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 호랑이 감독으로 소문난 콩테가 지휘봉을 잡으면서 '위닝 스피릿'이 살아났다.
무엇보다 아자르가 살아났다. 2014-15시즌 아자르는 팀의 엔진과 같은 역할을 해내며 첼시의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에는 주춤했다. 화력을 잃었다. 움직임도 무거웠다. 윌리앙이 분투했지만 혼자서는 무리였다.
새 시즌 아자르는 다르다. 빨라졌다. 날카롭다. 게다가 결정력도 살아난 모습이다. 지난 시즌 초반 주춤했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르다. 초반부터 제대로 기세를 타고 있다. '맨체스터 듀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강세가 예상되고 있는 올 시즌 첼시는 아자르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의 완벽한 부활로 단숨에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우뚝 섰다.
첼시 또 하나의 강점은 콩테 감독의 탁월한 용병술이다. 탄탄한 스쿼드를 자랑하는 올 시즌 첼시는 교체 선수들마저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입생 미치 바추아이 역시 팀에 무난히 연착륙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는 디에구 코스타의 결승골을 도왔고 지난 라운드 왓포드전에서는 동점 골을 터뜨렸다. 페드로 로드리게스와 모제스 역시 번리전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며 쐐기 골을 터뜨렸다.
신입생 캉테도 주목해야 한다. 지난 시즌 레스터 시티 우승의 주축인 캉테 합류로 중원이 단단해졌다. 미드필더진이 안정화에 접어들면서 공격 작업도 편해졌다. 덕분에 첼시는 3경기에서 7골을 터뜨리며 막강한 화력을 뽐내고 있다. 여러모로 잘 풀리고 있는 첼시의 시즌 초반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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