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지지율 긍정도 부정도 모두 ↑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TK서 지지율 전 주 대비 13.2%p 하락…사드 논란 여파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TK서 지지율 전 주 대비 13.2%p 하락…사드 논란 여파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에서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인 평가는 전 주 대비 0.5%p 상승했으며 부정적인 평가도 2.0%p 상승했다. 특히 박 대통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TK(대구·경북) 지역에서의 지지율이 전 주 대비 13.2%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드배치 논란으로 TK에서의 지지율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86%, 유선 14% 방식으로 실시한 8월 다섯 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전 주 대비 0.5%p 상승한 32.5%로 나타났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전 주 대비 2.0%p 상승한 62.3%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2%였다.
연령별로 보면 박 대통령은 6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56.2%의 지지를 받았다. 연령대가 젊어질수록 순차적으로 지지율은 떨어졌다. 반대로 부정평가의 경우 30대에서 78.6%라는 압도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고령층으로 갈수록 줄어들었다. 성별로는 34.0%의 지지율을 나타낸 여성이 31.1%의 지지율을 보인 남성에 비해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지역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박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TK 지역에서의 지지율은 전 주 대비 13.2%p 하락한 39.4%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평소에 저조한 성적을 보였던 호남(전남·광주·전북)에서의 지지율은 8.7%였던 전 주 대비 6.9%p 상승한 15.6%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각 지역별 지지율은 서울이 30.8%, 경기·인천이 32.7%, 대전·충청·세종이 31.4%, 강원·제주가 52%, 부산·울산·경남 36.4%로 나타났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31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TK지역에서의 지지율이 상당폭 떨어진 반면 호남에서는 소폭 오르는 등 지역별로 약간씩의 변동은 있다"며 "특히 TK에서 지지율이 하락한 데는 하루 빨리 사드 배치 논란을 마무리해달라는 요구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성주군 성산포대를 대신해 제3후보지가 성주군 초전면에 위치한 골프장이 거론되고 있지만 배치가 조속히 마무리돼야 TK에서의 지지율도 안정세를 되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8월 28일부터 8월 29일까지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76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3.4%고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통계보정은 2016년 7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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