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나, 중국 드라마서 하차 "한류 뿌리 뽑기" 분통
배우 유인나가 중국 드라마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이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30일 중국 '시나연예'는 대만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유인나가 '상애천사천년 2: 달빛 아래의 교환'에서 최종 하차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또 유인나를 대신해 곽설부가 주인공으로 합류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미 촬영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작품이었던 탓에 정치적 의도가 숨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배우 교체는 단순 해프닝이 아니라 한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일 수 있다는 것.
실제로 사드 문제가 불거진 이후 중국은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보복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와 관련 CJ E&M 측은 "드라마 촬영 일정이 뒤로 밀리면서 유인나의 한국 스케줄과 겹치게 됐다. 제작진과 협의 끝에 하차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한국 누리꾼들의 불쾌지수는 여전히 치솟고 있다.
누리꾼들은 "중국이 한류 뿌리 뽑기에 나선 것 같다" "정치적 문제를 왜 한류에 화풀이 하는가" "예의도 없고 개념도 없네" "유인나만 불쌍하게 됐다" 등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