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7,7+' 공개, 방수 지원…이어폰 잭 제거
아이폰7+서 듀얼카메라 적용, 2배 광학줌 가능
기본용량 16GB→32GB로 늘려, 무선이어폰 ‘에어팟’도 공개
애플이 신규 아이폰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를 공개했다. 아이폰 사상 처음으로 방수기능이 적용됐다. 아이폰7 플러스에는 후면 듀얼카메라가 탑재됐다. 업계 예상대로 이어폰 단자(잭)를 없다. 대신 무선이어폰 에어팟을 추가 공개했다. 기본 용량도 기존 최저 16GB에서 32GB로 늘렸다.
애플은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신제품 공개행사를 열고 신규 아이폰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를 공개했다.
아이폰7, 아이폰7 플러스의 화면크기는 전작과 동일한 4.7인치, 5.5인치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디자인은 전작과 유사해보이지만 세부 공정이 변경됐다. 제품 측면이 좀 더 부드러운 곡선 형태를 띄고 있다. 기존 실버, 골드, 로즈골드, 블랙 색상에 제트 블랙이 추가됐다.
아이폰7 플러스에는 후면 듀얼카메라가 적용됐다. 듀얼카메라를 통해 광학 2배 줌이 가능하며 디지털줌 또한 10배까지 지원한다. 아이폰7은 조리개값 1.8의 1200만화소 광각 카메라가 내장됐다. 두 제품 모두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이 적용됐다.
아이폰7, 아이폰7 플러스 모두 머신러닝 기술이 적용된 소프트웨어 기술이 올해 중 적용돼 피사체와 배경을 분리하는 아웃포커싱 기능을 보다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아이폰7, 아이폰7 플러스는 아이폰 중 최초로 방수 기능을 지원한다. 방수방진 등급은 IP67이다. 먼지로부터 제품이 완벽하게 보호되며 1m 깊이의 물에서 30분 가량 견딜 수 있는 수준이다. 갤럭시S5와 동급이며 갤럭시노트7 보다는 한수 아래다.
하드웨어 성능은 보다 강력해졌다. 33억개의 트랜지스터가 집적된 A10 퓨전 칩셋이 신규 아이폰의 두뇌다.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다. 아이폰에 쿼드코어 AP가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10 퓨전 칩셋에 포함된 2개의 코어는 보다 높은 성능의 앱을 구동해야할 때 활용된다. 아이폰6s 대비 40% 성능이 향상됐다. 나머지 2개의 코어는 5분의 1 수준의 전력을 사용하는 고효율 코어다. 그래픽을 처리하는 GPU 성능은 전작 대비 50% 빨라졌다.
아이폰7, 아이폰7 플러스의 배터리 용량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작 대비 각각 2시간, 1시간 더 활용할 수 있다.
아이폰7, 아이폰7 플러스는 기본 용량 또한 전작과 차이난다. 아이폰6S는 16GB, 64GB, 128GB 3종의 모델로 출시됐다. 아이폰7, 아이폰7 플러스는 32GB, 128GB, 256GB 3종으로 출시된다. 용량은 늘었지만 가격은 전작과 동일한 아이폰7 649달러(한화 71만원), 아이폰7 플러스 749달러(한화 82만원)부터 시작한다.
애플은 아이폰7, 아이폰7 플러스에서 이어폰 단자를 없앴다. 라이트닝 케이블 단자에 연결잭을 활용, 이어폰을 이용할 수 있다. 아이폰 공개 행사 전 외신들의 전망과 일치했다.
애플은 아이폰7, 아이폰7 플러스에서 이어폰 단자를 없앤 대신 무선 이어폰 '에어팟'을 내놨다.
에어팟은 블루투스 이어폰을 연상케 하는 제품이다. 목에 거는 형태가 아닌 양쪽 귀에 꼽는 형태다. 마이크가 내장돼 음성통화나 애플의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시리를 활용할 수 있다. 에어팟에는 버튼이 존재하지 않는 대신 에어팟을 가볍게 두드리는 방식으로 통화하거나 시리를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에어팟은 아이폰7, 아이폰7 플러스 구입 시 번들로 제공되지 않는다. 별도 구입이다. 가격은 159달러(한화 17만원)에 책정됐다. 에어팟의 출시일은 10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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