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6 축구대표팀, 이라크전 패배로 불안한 출발

데일리안 스포츠 = 이준목 기자

입력 2016.09.17 08:34  수정 2016.09.17 08:34
대한민국 16세 이하(U-16) 축구대표팀. ⓒ 대한축구협회

‘201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 조별리그서 역전패
남은 2경기서 모두 이겨야 8강 진출 기대


대한민국 16세 이하(U-16) 축구대표팀이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에서 이라크에 역전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서효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인도 고아의 PJN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1-2로 패했다.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선 한국은 이날 최전방에 천성을 비롯해 2선에 정찬영, 박정인, 박찬빈이 공격을 지원했다. 허리에서 이수빈, 용동현이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김민혁, 김태현, 고준희, 김태환의 포백 라인이 가동됐다. 골문은 박지민 골키퍼가 지켰다.

한국은 전반 43분 오른쪽 측면에서 김태환이 올려준 크로스를 정찬영이 선제골로 연결하며 경기를 쉽게 풀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한국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고, 전반 추가시간 김민혁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5분에는 김태환이 페널티 에이리어에서 볼 경합 중 또 파울을 저지르며 두 번째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이라크의 문타데르가 페널티킥 2골을 모두 성공시키며 한국은 역전을 내줬다.

다급해진 한국은 손재혁과 강의찬, 정우람 등을 잇달아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으나 이라크의 두터운 수비에 막혀 동점골을 터지지 않았다. 한국은 답답한 공격력을 드러내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아쉬운 패배로 출발해야했다.

이승우, 장결희 등 스타플레이어들의 존재로 A대표팀 못지않은 주목을 받았던 지난 대표팀에 비해 이번 대표팀은 자칫 ‘골짜기 세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흘러나왔다. 그래도 올해 5월 인도 4개국 친선대회와 7월 중국 4개국 친선대회에서 잇달아 우승을 차지하며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했다. 특출한 스타는 없지만 고른 선수층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에서는 내심 2002년 이후 14년 만의 대회 우승도 노렸다.

하지만 이라크와의 첫 경기를 불안하게 출발하며 서효원호는 시작부터 고비에 직면했다. 추석 연휴에 청소년대표팀의 기분 좋은 승전보를 기대했지만 물거품이 됐다.

한국은 19일 오만, 22일 말레이시아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전력상 한국이 앞서는 만큼 충분히 승리를 기대할 수 있는 상대들이지만, 1차전 패배로 남은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한다는 부담이 커지게 된 것은 변수다.

한편, 총 16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상위 2개팀이 8강에 진출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최소 4위 이내에 들어야 다음해 인도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다. 한국은 앞서 2014년 대회에서는 북한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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