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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호남, 반기문에 대한 거부감 없다"


입력 2016.09.19 11:27 수정 2016.09.19 11:27        고수정 기자

YTN 라디오서 "호남, 문재인 끌어안을 마음 없어" 강조

정운천 새누리당 의원이 19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호남 민심을 전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호남 출신’ 정운천 새누리당 의원은 19일 여권의 유력한 대권 주자로 꼽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호남에서) 반 총장에 대한 거부감은 없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새누리당의 대안은 반 총장도 충분히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어쨌든 전북은 야당 판이니까, 거기에 대한 친밀감은 아직은 좀 멀리 지켜보는 상황”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야권의 유력한 대권 후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 대해 “더민주가 호남에서 3석 밖에 없는 이유가 문 전 대표에 대한 심판이라고 볼 수 있다”며 “호남에서는 아직도 문 전 대표를 끌어안을 만큼 마음이 가지 않고 있다”고 했다.

또한 “문 전 대표가 사실상 전북, 호남에 대한 애정과 실질적인 진정성을 주지 못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서실장 때도 그렇고, 그런 것이 하나씩 드러나게 디니까 거기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전 대표가 정말로 호남에 진정성을 가지고, 얼마만큼 노력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에 대해선 “안 전 대표는 처음에는 (호남 민심이) 굉장히 좋았다”며 “하지만 지금은 존재감이 그렇게 드러나지 않고, 대통령 후보에 대한 기대감을 지금 현재는 크게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에너지가 모아지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호남에서 선호도가 높은 대선 후보에 안 전 대표를 꼽았다.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의 연정 가능성에 대해선 “우리는 보수를 지향하고, 국민의당은 민주 또는 진보를 지향하는 형태에서 호남에서 (국민의당이) 득표했는데 가장 마음가지 않는 새누리당과 연정을 한다는 게 그렇게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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